국악계의 큰 별들 용인에오다

노후 된 음향장비 교체시급

2011-12-14     천홍석 기자

 

14일 저녂 7시 용인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경기명창과 함께하는 희노애락 ‘제15회 송년국악큰잔치’가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전수교육보조자인 명창 김영임씨와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최은호명창, 경기국악제 대통령상을수상한 최근순명창,경기국악제 전통무용부분에서 금상을 수상한 안영화 명창등 국악계의 큰 별들이 용인을 찾아 용인시민들에게 국악의 진수를 보여 주었고, 공연중간에 나비무용단의 장고춤은 시민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고. 모처럼 문예회관 대공연장 900석 모두가 매진되어 년 말에 용인시민들에게 좋은 국악의 진수를 감상하게 하는 밤이 되었다.

이날 행사는(사)한국국악협회 용인지부(지부장 노승식)주최로 개최 되었으며, 용인에 전통국악을 발전시키려는 노승식 지부장의 노력으로 국악계의 큰 별들이 용인에 와서 공연을 하게되었다.
노승식지부장은“용인국악지부의 열악하고 어려운 여건속에서 국악계의 큰 별들을 모셔오는데 여러 가지 힘든점이 많았지만 지부장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행사를 하게 되어 기쁘다”고 하였다.
김영임 명창은 불교의 대중적인 포교를 위해 알아듣기 쉬운한글 사설을 민요선율에 얹어 부르는 회심곡과 한오백년,강원도아리랑 등을 최근순 최은호 안명화 명창등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구슬픈 국악을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기도 하였다.

 

이날 공연에 참석한 정모(남,65,처인구 유림동)이모(여,62,기흥구 서농동)씨는 “국악계의 큰별인 김영임 명창의 소리를 들으려고 저녂도 먹지 않고 이 공연을 친구들과 함께 구경왔다, 정말 공연을 보러오길 잘했다”며 “우리처럼 나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이런 국악공연이 자주 있었으면 노후가 행복 할텐데,,,하며 1시간30분의 공연이 약간은 아쉽다고 하였다.

한편 이날 공연에서 열창을 부른 최근순 명창은 “모처럼 고향의 어르신들 앞에서 수준높은 국악을 선보여 정말 기쁘다”고 하였다.
최근순 명창은 처인구 백암면이 고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옥에 티가 있듯이 공연 초반부터 마이크가 나오질 않았고, 중반에는 화우링(음향이 시끄러움)이 심해 관중들은 짜증을 내기도 하였다.
용인문예회관의 노후 된 장비들은 용인시민들의 자존심을 완전히 꾸겼고, 명창들은 공연내내 음향시설이 좋지 않아 목이 아프다고 하기도 하였다.
하루 빨리 노후 된 시설의 전면교체가 필요하며, 문예회관에 전문 음향감독이 필히 상주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