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자살기도자 극적 구출
“마땅히 해야 할 일”
2011-12-15 천홍석 기자
주인공은 백암파출소에서 근무하는 이학현 경사와 조민호 순경. 이경사 등은 지난 7일 오후 9시경 112순찰근무를 하던 중 “아버지가 집안에서 연탄불을 피워 자살을 시도하고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으로 긴급 출동했다. 현장에 출동한 이경사는 잠겨있는 현관문을 부수고 들어가 창문을 모두 열고 의식이 희미한 자살기도자를 119 구급대에 신속히 인계,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박모씨는 교통사고로 어머니와 아내를 잃고 100일 제사를 지내던 중 신병을 비관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고자인 박씨의 딸(22세)은 “너무 흥분해 경황이 없었는데 경찰분들이 빨리 와 주시고 침착한 대응으로
아버지를 구출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경사는 “넓은 관내 지리를 평소에 잘 파악해 둔 게 주효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