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구대 간질·치매 구조한 투캅스
“대민서비스 제공에 더욱 더 노력 하겠다”
2012-02-01 천홍석 기자
용인동부경찰서(서장 김성렬) 중앙지구대에서 근무하는 고도영, 서경덕 경관은 지난달 29일 오전9시 45분경 “아버지가 간질과 치매 병을 앓고 있는데 28일 오후2시경 집을 나간 후 현재까지 귀가하지 않는다.”는 다급한 신고자의 112신고를 접수 받았다.신고 접수 후 즉시 미귀가자의 인상착의 및 배회 처를 특정하고 평소 미귀가자의 동선을 중심으로 처인구 중앙동 집 주변과 인근 야산 및 중앙공원 등을 대상으로 1시간여 동안 집중 수색을 실시하였다. 1시간이 넘는 면밀 한 수색 끝에 오전 11시경 인근 야산에서 저체온증과 탈수 증상으로 쓰러져 있는 신모씨(75세, 남)를 발견하였다.
신모씨는 집을 나온지 20여 시간이 지나고, 치료약을 복용치 못하는 등 허기와 탈수 증상이 이어져 경찰관에게 발로 차고 주먹을 휘두르는 공격적인 행동을 취하였으나, 고경위와 노경사는 침착하게 신모씨를 안정시킨 후 119 구급차를 불러 안전하게 병원에 후송하여 보호자에게 신병인계를 한 것이다.
고경위는 “해야 할 일을 한 거지만 나의 작은 도움으로 고귀한 생명을 구해내 정말 기쁘고 가슴 뿌듯하다. 범인을 잡는 거만이 경찰이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작은 일이지만 시민을 위한 대민서비스 제공에 더욱 더 노력 하겠다”며 짧은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