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가능성으로 새 생명 찾아

용인소방서, 박치선ㆍ홍영표 대원

2012-03-08     천홍석 기자

구급대원과 신고자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죽어가던 50대 남자가 새 삶을 찾았다.

용인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새벽 갑자기 쓰러져 호흡이 힘들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교 박치선(사진 오른쪽), 소방사 홍영표(사진 왼쪽)는 출동 중 신고자와 전화통화를 하며 심정지 환자라고 판단, 신고자를 안심시키며 차분히 심폐소생술을 지도했다. 신고자는 때마침 군에서 휴가를 나온 환자 정모(58)씨의 아들로써 구급대원의 지시대로 침착히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수분이 지나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환자의 맥박과 호흡이 없음을 확인, 심폐소생술 및 제세동을 이용한 전기충격을 실시했고 잠시 후 환자의 호흡과 맥박은 기적처럼 소생했다. 구급대원들의 전문응급처치와 고농도의 산소를 투여 받으며 환자는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박치선 대원(소방교)은 “초기에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인해 환자의 예후(豫後)가 좋았다”고 말하고 “구급대원의 지시에 따라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가족들이 환자를 살린 것”이라며 가족들에게 공(功)을 돌렸다. 또한 홍영표 대원(소방사)은 지난 해 3월에도 생명을 소생시킨 사례가 있어 우리를 더욱 든든하게 만들었다.

응급의학과 관계자 말에 의하면 “이번 환자의 경우 1/100의 소생가능성을 갖고 있으며 구급대원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없었다면 치명적인 손상 및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었다”고 말하고 “병원 전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