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잣향기푸른숲, 범죄피해자 심리치유장소로 활용
경기도잣향기푸른숲, 범죄피해자 심리치유장소로 활용
  • 천홍석 기자
  • 승인 2018.05.0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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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경찰서와 협약 체결

경기도 가평군 축령산에 위치한 경기도 잣향기푸른숲이 가평경찰서 소속 경찰관과 범죄피해자를 위한 힐링 장소로 활용된다.

민순기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과 임병숙 가평경찰서장은 9일 오후 경기도잣향기푸른숲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바르고 건강한 사회 공동체 확립을 위한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협약내용은 ▲경찰공무원 산림치유서비스의 제공과 심리치유 ▲잣향기푸른숲에 대한 범죄예방 및 질서유지 ▲범죄피해자 보호 및 심리치유 등 지원 등이다.

경기도는 과중한 업무스트레스나 범죄 피해 후유증으로 힘들어하는 일선 경찰관과 범죄피해자들의 심리 치료를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우선 가평경찰서 소속 경찰관을 대상으로 숲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산림치유사의 지도로 명상, 트래킹 등을 하며 정서적 안정을 취하는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된다. 산림환경연구소는 범죄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실시할 예정으로 치료가 필요한 대상자가 생길 경우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민순기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장은 “잣나무 숲에서 방출되는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완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면서 “숲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경찰 공무원의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숙 가평경찰서장은 “경찰 공무원의 업무 스트레스 해소 등 재충전의 기회는 물론 범죄피해자의 심리적 치유를 통해 건강한 일상으로의 복귀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잣향기푸른숲은 153ha 내 면적에 80년 이상 되는 5만여 그루의 잣나무가 조성돼 있으며, 힐링센터·자연명상 공간·데크로드길·숲속의 호수 등 다양한 숲속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지난 2016년부터 도내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숲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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