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원 당선자 갑질, 사퇴하라 일인시위
용인시의원 당선자 갑질, 사퇴하라 일인시위
  • 천홍석 기자
  • 승인 2018.06.2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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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에서 시의회 직원에 심한욕설

28일 용인시의회 정문 앞에서, 현재 민주당 권리당원이라고 밝힌 양정모씨가,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당선자 A씨의 사퇴를 요구하며, 일인시위를 하고 있다.

양정모씨는 “지난 25일 용인시의회 의원들의 워크숍 술자리에서 벌어진, A의원의 시의회 직원에 대한 욕설갑질이 도를 지나쳤고, 용인시의회를 망신시켰다. 정말 시의원을 계속할 자질은 되는 건지도 의심스럽다.” 며 “A씨가 의원직을 사퇴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양씨가 가르키는 문제의 발단은, 6.13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끝나고, 25일과 26일 이틀간 용인시의회 의원당선자들의 상견례 겸 ‘제8대 용인시의회 당선의원 워크숍’ 이, 백군기 용인시장 당선자, 김민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 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시 모현면에 위치한 용인 자연휴양림에서 열렸다.

워크숍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진행된 당선의원 상견례, 의회 운영 안내, 조례·예산 심사 교육 등 진행 순으로 순조롭게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하지만 25일 워크숍 이후 가진 저녁 술자리에서, 용인시의회 의원 초선으로 당선된 A씨 입에서 갑자기 욕설이 튀어나오고, 욕설은 의회사무국 직원 B씨 에게까지 퍼부어졌고, 그 자리에 있던 일부 직원들이 저지해, 다행히 몸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일순간 술자리의 분위기가 험악 했다고 한다.

한편 심한욕설을 당하고 망신을 당한 사무국 직원 B씨는, 오히려 A씨의 욕설에 대한 말을 아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인에서 의원 신분으로 바뀌면, 자신에게 불이익을 줄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였을까?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대다수시민들은 “A의원의 행태에 대해서는 두말할 것도 없지만, 그 자리에 함께 있던 의원당선자들은 그냥 바라보고만 있었다고 들리는데, 그게 더 문제가 아닌가? 시의회 사무국 직원이 무슨 큰 죽을 짓을 했다고, 딱지도 떼지 않은 초선의원 당선자가 벌써 부터 갑질이냐,”며 용인시의원들을 싸잡아서 비난하며, 용인시의회의 앞날이 알만하다고, 비아냥거리며 말들을 했다.

또 다른 정계의 관계자는“몇해 전에 한나라당 소속 용인시장 재임 시절, 체육 관련 부서에 낙하산으로 사무국장을 지냈던 A씨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바람을 타고 공천을 받아, 용인시의회 의원당선자가 됐다. 초선 당선자가 의원 뺏지도 달기도 전에 벌써부터 갑질을 하다니, 정말 자질에 대해 걱정을 안할 수 없고 용인시의회의 앞날이 심히 걱정 될 뿐이다. 민주당에 몸담고 있었던게 후회스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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