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민주당 단독으로 의장선출
용인시의회, 민주당 단독으로 의장선출
  • 천홍석 기자
  • 승인 2018.07.03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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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치는 실종되었는가?

결국 협치는 실종되고 만 것인가?

2일 오후 9시경, 더불어민주당 18명의 시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3선인 이건한 의원을 제8대 용인시의회 의장으로 선출했다.

2일 용인시의회는 임시의회에서 의장을 선출하기로 했는데, 자유한국당과의 상임위원장 배분 과정에서 이견이 생기기 시작되면서 파행이 시작되었다.

자유한국당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으로, 협상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자유한국당에서는 도저히 받아 드릴 수 없는 안이라며, 의원 전원이 본 회의장을 떠나 현충탑으로 가서 호국영령들에게 헌화를했다.

이를 지켜 본 시민들은“조금만 더 기다리지. 무엇이 그리 급해서 야밤에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의장을 선출했는지 원...앞으로 야당인 자유한국당과의 의정을 어떤 식으로 해 나갈 것인지 밀어붙이기식으로 갈 것은 아닌지...”하며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며 “용인시민들에게 무슨변명으로 일관할지도 무척 궁금하다, 의회 일정이 어쩌고 저쩌고 하겠지, 다수당의 오만함의 극치 아닌가? 이제 우리 시민들도 의회에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감시하고 채칙질을 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우리가 뽑아준 시의원들 아닌가,”라며 더불어민주당의 협치를 아쉬워했다.

한편 정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초선의원에게 상임위원장 1석을 주어야 하는 것 때문에, 자유한국당과의 협상이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용인시의회의 앞날에 험난한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용인시민들은 용인시 발전과 지역의 단합, 그리고 화합을 위해 자신에게 표를 호소하던 그때의 후보자들이, 협치와 협의도 기다림도 모르는 그런 소인배 후보자였나, 하는 후회를 하지 않도록 바랄 것이다.

정말 야밤에 민주당 단독으로 의장을 선출할 만큼, 용인시의회에 급박한 상황이 벌어졌는지 묻고싶다.

그리고 협치와 협의를 잘하는 제8대, 용인시의회를 바랬던 용인시민들의 바램은 결국 물거품이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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