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복동 할머니, 눈물의 삼우제
고 김복동 할머니, 눈물의 삼우제
  • 천홍석 기자
  • 승인 2019.02.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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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삼우제를 지내는 추모객

1월 31일부터 용인시청사 내 평화의 소녀상 앞에 일제위안부 피해자 고 김복동할머니의 분향소를 설치 운영했던, 용인평화의소녀상 관리위원회와 용인평화의소녀상 시민추진위원회는, 2월 3일 오전 10시 삼우제 제사를 지내고, 임시분량소를 철거했다.

이날 하늘도 고 김복동 할머니가 돌아가신 것을 애도하는 듯, 삼우제를 지내는 동안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있었으며, 추모객들 또한 고 김복동할머니를 애도하는 눈물을 흘리며 삼우제를 지내기도했다.

그동안 분향소에는 각계 각층의 추모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으며, 분향소를 찿은 시민 정모(남.51.처인구 중앙동)씨와 박모(여.60.처인구 동부동)씨는 분향을 마치고 나와서“할머니 그동안 고생 많이 했습니다. 고통과 아품이 없는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세요. 할머니 사랑합니다.”라며 추모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 할머니는 지난 1992년 자신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임을 최초로 공개하고, 1993년에는 유엔인권위원회에서 성노예 사실을 증언해, 영화화까지 된바있다. 이후 평생을 세계 여성 인권을 위해 활동하다가 지난 1월28일 향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지난 2017년 시민성금을 모아 용인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 바 있는, 용인평화의 소녀상 시민추진위원회와 용인평화의소녀상 관리위원회가, 공동으로 1월 3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분향소를 운영하였으며, 2월 3일 삼우제를 끝으로 분향소를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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