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도시공사가 추진했던 처인구 공용버스터미널 이전·신축 계획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지난 3월 4일 ‘터미널 사업화방안 용역’ 결과를 용인시에 제출했다.
용인시에 제출된 용역 결과는 두 가지 안이다.
하나는 현 터미널을 용인종합운동장으로 이전하고, 기존 터미널 부지에 주상복합·지식산업센터 등을 세우겠다는 안이다. 이 안의 사업비는 수익 발생 등으로 352억원이 예상됐다.
또 다른 하나는 터미널을 종합운동장으로 이전해, 신축·개발하는 내용이다. 사업비는 최대 609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용인시는 도시공사의 이 용역 결과를 토대로, 자체적으로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다.
결론은 부정적이다.
용인시는 그 이유로 ▲사업목적 부적합 ▲타당성 결여 ▲막대한 재정 부담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해 용인시는 부분적 개발이 아닌, 처인지역 전체를 균형 개발하는 청사진을 계획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 사업의 취지대로 처인구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면서 “현재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의 호재가 생겨, 처인구 전체의 큰 그림을 그리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리스터 조성은, 현재 사업부지만 어느 정도 발표된 것으로,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고, 세월도 오래 걸릴 것인데, 용인시 관계자는 무슨 근거로 지난 몇 년 간 용역 타당성 조사를하고, 시민공청회에서도 긍정적인 호응을 얻었던 터미널 이전사업을, 그동안 시간을 질질 끌어오다가, 헌신짝 버리듯 하는 것인지 이것이야말로 탁상행정이라며, 시민들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다 세금입니다 내돈이다 생각하고 신중하게 생각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