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특수부, 용인시 산하기관 취업청탁 돈 챙긴 60대 구속
수원지검 특수부, 용인시 산하기관 취업청탁 돈 챙긴 60대 구속
  • 천홍석 기자
  • 승인 2019.05.1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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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청탁 대가로 금품 건넨 2명 취업 사실확인

용인시 산하기관에 취업시켜 준다는 명목으로, 구직자 측으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아 챙긴, 한국자유총연맹 전 용인지회장 김모(64)씨가 검찰에 구속됐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경수)는 지난 5월10일, 김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과 유력매체에 따르면, 김씨는 한국자유총연맹 용인지회장이던 지난 2015년,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신규 직원채용 과정에서, 2명의 구직자로부터 모두 9.000여만원을 받고, 진흥원장에게 이들의 채용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에게 채용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건넨 2명이, 진흥원에 취업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당시 진흥원장 A씨의 친인척으로 알려진, 용인시 전 공무원 B씨와 전 시의원 출신 자녀가,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에 특혜 채용됐다는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취업 희망자들의 부모에게서 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백군기 용인시장 취임 이후, 지난해 9월 용인시 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된 뒤, 지난달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었다.

검찰은 현재 확인된 2명의 부정채용자 외에, 김씨가 또 다른 청탁을 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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