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생활폐기물처리시설 후보지 선정 “아직미정”
용인시, 생활폐기물처리시설 후보지 선정 “아직미정”
  • 구명석 기자
  • 승인 2020.07.2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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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군기 시장, 페북 라이브 방송 통해 반대 시민청원에 답변
시, 법적 문제‧입지 요건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
▲ 처인구 금어리 용인환경센터 전경
▲ 처인구 금어리 용인환경센터 전경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용인시의 추가 생활폐기물처리시설 부지 후보지에 대해 플랫폼시티와 금어리 용인환경센터 부지, 덕성3·4리 등 4곳으로 압축한 가운데, 백군기 용인시장은 소각시설 입지 선정과 관련해 어느 특정 지역을 염두에 두고 검토를 진행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백군기 시장은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입지반대 시민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최근 공고를 통해 플랫폼시티와 금어리 용인환경센터 부지, 덕성3·4리 등 4곳이 후보지로 정해졌다면서 처인구의 많은 시민들이 이 곳에 소각장이 집중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데 후보지 4곳 중 어느 한 곳도 염두에 두지 않았다. 법적 문제나 입지 요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장소를 정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시가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입지 후보지를 공모한 뒤 지역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고조되고 입지반대 청원까지 이어지자 시급한 처리시설 입지를 원칙에 따라 객관적으로 정한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그러면서 백 시장은 인구 150만명이 예상되는 2035년엔 하루 560톤의 소각용량이 필요한데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은 최장 10년 이상 걸리는 사업으로 시민들을 위해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택지개발지구인 플랫폼시티 부지와 기존 설치운영 중인 용인환경센터 부지 외에 입지 희망지역을 공개 모집한 결과 이동읍 덕성리 2개소에서 신청서가 제출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는 처인구 포곡읍에 일일 처리용량 300톤 규모 용인환경센터와 수지구 풍덕천동에 70톤 규모 수지환경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나 시설 노후화로 매일 반입되는 물량 일부를 타 지자체에 위탁해 처리하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2027년말 준공을 목표로 일일 처리용량 300톤 규모의 소각시설을 추가 확충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지난 529일 후보지 공모를 했다.

시는 8월 중 전문가와 주민대표 등이 포함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이들 4개 후보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또 이들 후보지를 대상으로 환경적·지리적·경제적 여건 등 다방면에 걸친 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해 최적의 부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백 시장은 이날 최근 SNS를 통해 왜곡된 유언비어가 나도는 것을 지적하고, 시민들에게 용인 평온의 숲에코타운사례를 들어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줄 것과 입지를 둘러싸고 지역 갈등을 유발하는 발언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백 시장은 처리시설은 민선7기가 끝난 뒤에야 실행할 수 있는 장기적인 사업이라며 과정이 힘들고 어렵겠지만 용인시민을 위해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안되기에 하려고 한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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