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문화원 주최로 올해 10회째를 맞은 포은문화제는 전국 유림의 표상으로 추앙되는 포은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기 위해 모현면 능원리 포은 선생 묘역 광장에서 열리는 전통문화축제이다.
올해 포은문화제는 문화관광부 지정 2012 독서의 해에 부응하는 책읽기 계몽 운동을 전개하고 청소년 대상의 각종 경연대회를 경기도 대회로 확대 실시하는 게 특징이다. 포은 선생의 학맥과 조선 성리학을 조명하는 유학 테마 축제, 전통과 현대적 문화요소가 조화된 종합축제로 열린다.

포은문화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추모선양행사, 경연대회, 전통문화·친환경체험행사, 용인의 역사문화인물전, 문화공연, 용인농특산품 판매, 먹거리 장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 체험 행사로 꾸며진다.

5월 12일(토)에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천장행렬 재현과 추모제례가 열린다. 천장행렬은 취타대, 선소리꾼, 상여행렬, 만장기, 풍물단 등 500여명이 참여해 종합운동장~통일공원, 능원초교~행사장에서 열린다. 추모제례는 이형렬 인간문화재의 집례로 지역 주요 인사들이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등의 역할을 맡고, 영일정씨 포은공파 종약원 종인과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례악 일무 등과 함께 엄숙하게 진행된다. 55사단 군악대 공연, 국악 인형극, 가곡합창제, 경기도 청소년 백일장, 경기도 청소년사생대회 등이 이어진다.

그 밖에 행사 기간에 전통문화체험관, 전시관, 농특산품 전시판매가 열리고 문화콘텐츠학과 학생들이 기획하는 제4회 전국스토리텔링 공모전도 열린다. 단국대 도예학과 학생들은 도자기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용인시 포은문화제는 태종 6년(1406) 포은 선생의 묘를 개성 풍덕에서 고향인 경북 영천으로 천장하던 중, 지금의 용인 풍덕천동에 이르렀을 때 회오리바람이 일면서 명정이 날아 지금의 능원리 묘역에 떨어진 것을 하늘의 뜻으로 알고 이곳에 묘를 모신데 기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