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더볼트 작전’ 지역에서 유해 발굴 착수
육군 55사단(사단장 육군소장 박원수)은 5월 2일 오후 2시부터 용인시 처인구 유림동에 위치한 용인궁도장(용무정)에서 박원수 사단장 주관으로 매우 뜻 깊은 6ㆍ25 전사자 유해 발굴 개토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규 용인시장, 김장호 용인문화원장, 고광업 용인시의원 등 지역 기관장과 보훈단체장, 6․25참전용사,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 55사단 유해발굴 장병 및 예비군 지휘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사,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추념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시삽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55사단 지역 유해발굴은 경기도 용인, 광주 일대에서 5월 2일부터 6월 29일까지 8주간에 걸쳐 실시되며, 국방부 유해발굴단과 수도군단 잠정발굴팀, 55사단 유해발굴 장병 100여 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55사단의 발굴예정지역은 기초탐사활동과 지역 정밀탐문활동, 전사(戰史)분석, 제보자 확보 등을 토대로 경기도 용인, 광주지역의 석성산, 백련사, 법화산, 불곡산, 문형산 일대 5개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 지역은 1ㆍ4 후퇴 이후 UN군의 총 공세 작전 전환 전 중심 깊은 적 위협제거를 위한 美 1ㆍ9군단의 ‘썬더볼트 작전’ 즉 1951년 1월 25일부터 2월 18일까지 실시한 작전의 한 지역으로서 국군 제15연대와 중공군 150사단 448연대 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격전지이다.
한편 발굴된 유해는 현장수습 후 임시봉안식을 거쳐 대대 임시봉안소로 옮겨져, 유해감식 및 전문인력에 의한 정밀분석 작업을 거치게 되며, 오는 7월 19일 수도군단장 주관으로 합동영결식 후 서울국립 현충원 내 위치한 국방부 유해 발굴 감식단으로 운구된다.
육군 55사단은 성과있는 발굴 작업을 위해, 사전 지자체장 방문 및 협조, 지역 내 관공서 홈페이지, 마을방송, 반상회보, 현수막을 활용한 홍보 등 지자체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강구했다.
또한, 발굴기간 동안 지자체 및 NGO단체, 지역학교 등과 연계해 발굴 동참행사 및 안보교육을 실시하고, 지역 내 학교를 대상으로 6ㆍ25 전사자 유해 발굴 사진전 및 유품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대국민 안보의식도 고취시킬 계획이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박원수 55사단장은 “북괴군의 기습남침으로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전장에서 장렬하게 산화하신 호국영령의 유해를 찾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조국은 당신을 잊지 않는다(You are not forgotten)는 소명의식을 갖고, 마지막 한 구의 유해까지 사랑하는 가족들의 품으로 모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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