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중앙시장(회장 이순환)
용인중앙시장(회장 이순환)
  • 천홍석 기자
  • 승인 2012.05.11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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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만의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

중앙시장 활성화는 꿈인가?
경기지역에서 다섯 손가락 안으로 꼽을 수 있는 용인민속 5일장.
하지만 지역 상인들과 장날만 되면 나타나서 장사를 하는 속칭 장꾼들과 무언의 신경전과 경쟁을 하고 있어, 서로가 상생으로 살아갈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순환 중앙시장 상인연합회 회장을 만나, 중아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들어보았다. 천홍석기자 chs5761@hanmail.net

 
▶중앙시장 활성화 방안은?
♣주 쇼핑지의 변화와 소비자의 욕구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으므로 우리 전통시장의 모습도 새롭게 거듭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전통시장은 주차장 및 비가리개 조형물 등 많은 시설투자를 하였고 상인조직도 새롭게 정리하여 기본적인 체질개선을 하였습니다.
우리 전통시장의 상인들은 평균연령이 55세의 고연령 층이기에 변화하는 소비자의 욕구에서 멀어져 감을 느끼면서, 보다 많은 교육을 통하여 상인의 기본자세와 정신을 길러 변화하고 있는 고객들의 트랜드를 따라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시장은 값싸고 좋은 상품이 많아야 하고 친절과 정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값싸고 좋은 상품, 그리고 친절 이 3단어를 얘기할 땐 대형마트가 먼저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현실입니다. 그것은 우리 상인들도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며, 재래시장이 살아나기 위해선 시장 자체에서 대형마트에 버금가는 경쟁력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시설 현대화는 필수이지만 대형마트를 따라가기만 해선 안되고, 전통시장 만의 정과 역사를 부각하여 재래시장만의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중앙시장이 현대화 사업을 거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후된 시설이 시장내에 존재합니다. 그런 시설은 시장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저하하여 활성화를 방해하므로, 노후된 시설을 현대화 하고, 시장을 모두의 시장이 되도록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각종 이벤트 행사와, 젊은 고객 또한 수용할 수 있도록 상인의 의식 또한 젊어져야하며, 눈높이 마케팅교육과 친절교육 시장 상인이 곧 시장이라는 공동체의식 함양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 실시로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습관을 바꾸면 인격이 바뀌고 상인의 운명, 즉 시장의 운명이 바뀐다는 생각을 심어주어 지속적이고 주도적인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시장 활성화의 반석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타 지역 재래시장과 중앙시장의 차이라면?
♣타 지역 재래시장과 중앙시장의 차이점이라면, 다른 재래시장의 경우 도심지 중앙에 있는 경우가 상당히 드뭅니다. 현대적인 대형 건물들이 있는 도심지와 시장의 거리가 상당히 멀리 있는 편인데 용인 중앙시장은 전통시장과 번화가가 함께 붙어 있어 입지적으로 상당히 좋은 편이며 젊음과 역사가 함께 공존하는 시장입니다.
우리용인시장은 딱히 특별한 특산물이 없는 관계로 순대, 떡 등 특화상품을 개발하여 시장을 특색 넘치는 문화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며, 특히 각종 방송매체에서 다룬 적이 있는 순대가 우리시장의 특화상품으로써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상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앙시장과 5일장 상인들과의 상생 관계는?
♣중앙시장에서는 5일장이 필요하면서도 또한 중앙시장의 매출을 감소시키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물론 5일장으로 인하여 시장의 고객 유입량이 늘어나는 것은 확실하지만, 그와 함께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물품을 5일장에서 모두 구입하기에 중앙시장과 5일장은 애증의 관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5일장은 지자체에서 특별히 관리를 하지 않아 사실상 5일장은 방치된 상태로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5일장 역시 제도권 안으로 들어와 지자체와 상인회의 관리 하에 구역과 규약을 정하여 절제된 상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5일장은 분명 필요하지만, 무분별한 확장으로 인하여 규제가 불가능 해 지기 전에 어느 정도 구심점을 잡을만한 통제권을 부여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지자체에서 주도적으로 관리하며 또한 5일장 상인 스스로도 상인의 이미지가 곧 시장의 이미지와도 직결 된 다는 것을 인지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늦었다고 생각 할 때가 적기인 것처럼, 5일장도 이제는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되는 상황에 다다랐다고 봅니다.
분명 환경적, 생계적 상행위의 문란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하여 시장의 이미지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는 것은 아주 큰 문제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5일장 상인 분들이 활동적이고 공격적인 호객행위로 시장에 생기를 불어 넣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끔씩 도를 지나쳐 고객의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 것은 크나큰 문제입니다. 이런 모습을 자주 노출하게 된다면, 문제 상인 한분의 이미지를 시장 상인 전체의 이미지로 오인하여 중아시장은 난폭하다, 불친절하다, 라는 이미지가 생기게 됩니다. 5일장을 관리하지 않다가 관리하려 든다면 분명 많은 잡음이 생길 것 입니다. 하지만 지금이 바로 진정한 의미에서 5일장과 중앙시장이 상생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 더 하시고 싶은 말씀은?
♣용인시민 여러분들께서 저희 중앙시장을 자주 찾아 물건을 구입해 주셔야 중앙시장이 살아납니다.
저희700여 상인들도 값싸고 질 좋은 상품을 많이 구비해 놓고서,시민들이 언제라도 항상 가벼운 마음으로 가족과 함께 중앙시장을 쑈핑 코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깔끔하고 운치 있는 중앙시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또한 5월달부터 매주 두번째주 일요일을 ‘이벤트의 날’로 정하여 상인모두가 중앙시장을 찾아주시는 시민들에게 상품의 약50%를 할인을 해 줄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질 좋고 값싼 물건을 구입 하실려면, 정감 있고 넉넉한 용인중앙시장으로 쑈핑 나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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