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영 의원, 쓰레기 매립장일대 지하수오염원 조사 촉구
전자영 의원, 쓰레기 매립장일대 지하수오염원 조사 촉구
  • 천홍석 기자
  • 승인 2021.11.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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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장에 들어선 건축물, 허가 의혹 철저히 밝혀 대책 강구”

20여 년 전 용도 폐기된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 소재 비위생 쓰레기 매립장이 또 다시 세간의 이목을 끈다.

시의원이 침출수 문제를 새롭게 조명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용인시의회 전자영(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은 지난 16일 해당 매립장 상부에 들어선, 민간체육시설(골프연습장)에 대한 긴급 현장 점검에서 “2007년 이후 단 한 번도 매립장 내 침출수 수질을 분석하지 않았다” 며 “침출수 유출 여부를 철저히 조사한 뒤, 그에 따른 지하수 오염 가능성 등을 파악해 사후 대책까지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전 의원은 관계 공직자들과 함께 90년대 중반까지 각종 생활쓰레기를 매립했던 매립장 상부 9천986㎡의 터에, 건축한 체육시설과 파일 수 십 개가 박힌 구조물, 주차장 부지 등을 둘러보며 당시 허가 서류 등과 일일이 대조했다. 또 14년 전 용서고속도로 공사 때 찍은 사진을 확인하며, 민간체육시설 부지 7m 아래 묻힌 쓰레기로 인해 발생한 각종 환경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2003년, 시가 내준 건축 허가를 둘러싼 의혹은 아직 해소되지 않았지만,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해 반드시 밝혀야 한다” 며 “쓰레기를 그대로 둔 채 건축을 허가하면서, 마치 쓰레기가 없는 듯이 서류를 꾸몄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특히 전 의원은 관계 공직자들에게 “당시 이 마을 지하수가 오염이 가속화된 원인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 면서 “지금이라도 침출수가 땅과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앞서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25일 열린 제249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민간체육시설 건축을 둘러싼 허가 과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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