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 대표단 입장문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 대표단 입장문
  • 천홍석 기자
  • 승인 2023.02.0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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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국힘 대표단“한 지붕 두 가족 키워 분란만 더 키운 꼴”
지미연 수석대변인

경기도의회 그 어떤 규정에도 존재하지 않는 ‘교섭단체 직무대행’을 자처한 김정호 의원 등이, 금일 의원총회를 표방한 회의를 열고, 자체적인 대표단 인선, 도시환경위원장 후보 추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끝내 ‘한 지붕 아래 두 가족’ 꼴을 자초해 분란을 키운 이들 의원의 행태에, 교섭단체 국민의힘 대표단은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김정호 의원 등은 어떤 권한과 지위도 인정될 수 없는 ‘직무대행’을 억지와 오기로 밀어붙였고, 그 대외적 명분으로 ‘당내 화합’과 ‘교섭단체 국민의힘 정상화’를 내세웠다. 하지만 이는 허울 좋은 눈속임에 불과했다는 것이 확실해졌다.

현재 교섭단체 내 진행 중인 소송은 곽미숙 대표의원 지위에 한정된 것일 뿐, 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을 대표해 공식적 대외 활동 전면에 나서 역할을 이어가고 있는 현 대표단 전체와는 무관하다.

이러한 대표단의 정당성조차 외면한 채 ‘그들만의 리그’를 꾸려 교섭단체를, 두 쪽으로 쪼개는 행위의 기저에는 정상화에 대한 갈망보다는, 당권을 발판으로 이익을 차지하려는 이기(利己) 어린 욕구만이 보인다.

‘화합’을 말한다면 상대를 존중하는 상식적 소통이 우선이다.

송석준 국회의원의 중재로 마련됐던, 곽미숙 대표의원과의 대화 테이블에서 김정호 의원은 “현 국민의힘 소속 상임위원장 전원 사퇴’, ‘곽미숙 대표의원의 조건 없는 사퇴”라는 일방적 요구를 내놓고, 타협의 가능성조차 차단했다. 진정 교섭단체의 화합을 원했다면, 당내 다른 절반의 의원을 내모는 강압적 요구가 아닌 갈등을 중화시킬 적절한 타협점을 찾는 데 주력했어야 한다.

이날 의원총회를 자처하며 김정호 의원이 연 회의 내용을 봐도, 화합의 실마리는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다. 교섭단체 분열을 더욱 부추기게 된 별도의 대표단 인선이나, 반쪽짜리 논의를 통한 도시환경위원장 선출 등 안건 그 어디서도 ‘정상화’에 부합할 내용이 존재하지 않는다.

하물며 새해 처음 열리는 제366회 임시회에, 현명하게 대응할 현안 논의조차 없이, 그저 ‘자리’와 ‘권한’에 대한 논의만이 있었다.

김정호 의원의 분열 조장으로 교섭단체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의회 사무처 곳곳도 곤혹감에 멍들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현행 조례와 규칙 그 무엇으로도 인정될 수 없는, ‘직무대행’의 권한 인정을 압박하고 있어서다.

김정호 의원의 행위는, 교섭단체 국민의힘과 경기도의회를 더 큰 혼란과 갈등으로 몰아넣을 뿐이다. 이제라도 자중지란의 행태를 멈추고, 진정으로 교섭단체 국민의힘이 화합될 길을 모색하기를 촉구한다.

2023년 2월 7일(화)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 대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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