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지사. 광명시 제6회 기후 대응 맞손토크 개최
김동연지사. 광명시 제6회 기후 대응 맞손토크 개최
  • 천홍석 기자
  • 승인 2023.03.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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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인류위협. 기후도지사가 돼 대응에 앞장서겠다.”

○ 도, 28일 광명시에서 제6회 기후 대응 맞손토크 개최

- 기후 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정책 논의, 나무 심기 행사 등

○ 김동연 지사 “광명시와 경기도가 대한민국 기후변화 대응의 첨병이 되도록 노력”

- 4월부터 청사 내 1회용 컵 사용 않기로. 다음 단계로 배달용 플라스틱 용기도 없애는 방법 구상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후 대응을 주제로, 광명시민들과 직접 소통의 시간을 갖고 “기후도지사가 되겠다”라며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28일 광명시 새빛공원 내 자경저류지에서 ‘기후 대응 맞손토크’를 열고 광명시민들과 함께, 기후 위기 대응·탄소중립 정책 방향과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기후변화에 대해 가장 앞장서는 지자체가 되겠다. 경기도 레드팀에서 제일 처음 제안한 것이 도청 카페에서 1회용 컵을 없애자는 것이었다”라며 “올 1월부터 도청 내 1회용 컵을 다회용으로 바꿨고 4월부터는 밖에서 식사하고 들어오는 직원들이 1회용 컵을 들고 오지 않기로 했다. 다음 단계로는 식사 배달 시 나오는 플라스틱 용기를 없애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류를 위협하는 3대 도전 과제로 저는 디지털 전환과 기후변화, 인구 위기를 꼽았다”라며 “저는 기후도지사가 되려고 생각하고 있다. 여러분과 함께 광명시와 경기도가 대한민국 기후변화 대응의 첨병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맞손토크에는 광명시 1.5°C 기후의병, 지역주민, 초중고 학생, 시민단체를 비롯해 박승원 광명시장,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장, 임오경·양기대 국회의원, 최민·김용성·조희선 도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광명시 1.5°C 기후의병은 지구 온도 1.5℃ 상승을 막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기후 행동을 실천하는 광명시민들로 약 1천여 명이 활동 중이다.

유럽연합 기후 행동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방송인 줄리안의 ‘우리가 탄소중립을 이뤄내야 하는 이유’ 기조연설 뒤 김 지사와 참석자들은 소통 토크를 통해 ‘경기도 탄소중립 정책 추진전략과 과제’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한 광명시민은 “경기도에서 환경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시민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이 있는지, 없다면 지원해줄 수 있는지 답변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환경보존 문제나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시민과 도민과 국민의 의식이 바뀌고 행태가 바뀌어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 이를 널리 확산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겠다”라며 “광명시가 앞장서서 좋은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게 많으니 힘을 합쳐서 경기도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꿨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경기도 기회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광명시 안현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도지사님 개인은 환경보호를 위해 어떤 실천을 하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과거 비영리 사단법인을 만들어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 줍기) 캠페인을 하기도 했고 광교산을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다든지, 텀블러나 머그컵을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책적으로는 환경국을 기후환경에너지국으로 개편하고 RE100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도청과 공공기관부터 RE100을 하고 기업과 도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열심히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을 미래경영청년네트워크 부대표라고 소개한 청년은 “청년들은 이제 기후 위기가 생사로 와닿는 문제여서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데 청년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환경 정책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나”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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