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체육회 직원들. 회장 폭언에 고소장접수 기자회견 자청(1)
용인시체육회 직원들. 회장 폭언에 고소장접수 기자회견 자청(1)
  • 천홍석 기자
  • 승인 2023.06.28 0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는 용인시체육회서 더 일하고 싶어요.하지만 너무 겁나요"

"절대로 함께 근무할 수 없다"

용인특별시체육회 직원들이 27일 오후, “A회장의 폭언과 괴롭힘에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며 용인동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용인미르스타디움 체육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2일 1박2일 일정으로, 여수시 워크숍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 밝히며, "더 이상 함께 근무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여수시 워크숍 후 뒤풀이 장소에서는, A회장이 직원들에게 이동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약 30분 동안 심한 욕설과 폭언을 계속했다.

직원들은 숙소 앞 광장에서 오 회장이 기다렸고, 또다시 폭언과 욕설이 난무했다고 전했다.

A회장은 말리는 직원에게도 바라보는 눈빛이 기분 나쁘다며 ‘OOO’이라는 폭언과 함께 폭행할 듯 위협했다.

주변에서 경찰에 신고를 하게 돼,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일단락 됐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용인으로 복귀하고도, A회장의 폭언은 계속 됐으며,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근무하는데 힘들어지게 만들 것"이라며 강압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게 직원들의 주장이다.

용인시체육회 C직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A회장 취임 후 거의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직원들이 폭언에 시달렸다"며 "직원들이 무방비 상태로, 두려움에 처해있는 상황이 힘들다"고 말했다.

C 직원은 그동안 회장의 폭언에 "회사를 계속 다니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지금의 회장과는 절대로 함께 근무할 수 없다"고 본노에 떨고있었다.

직원들은 결국 이날 ‘모욕’, ‘협박’, ‘폭행’을 이유로 용인동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