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것 알리는 홍보 부족
처인구 백암면 백암장터에서 9월 1일과 2일, 이틀간 제2회 백암 백중문화제가 김학규시장, 이우현 국회의원, 신현수 부의장, 이선우 운영위원장, 이상철, 고광업, 한상철시의원, 김장호 용인문화원장, 서은호 농협시지부장, 윤기현 백암농협조합장, 조규원 용인농협조합장, 박상호 남사농협조합장, 황종락 모현농협조합장, 허정 원삼농협조합장, 김혁수 용인문화재단 상임이사와 시민들 등 년인원 8,000여명이 참여하여 옛것을 찾아 한바탕 놀아보는 가운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 용인에있는 E기획사에서 백암면에 구제역이 심각하게 몰아닥쳐 백암면민들이 실의에 빠져있는 것을 보고, 백암면을 위한 행사를 기획하여 용인시의회 의장에게 제출 하였는데 그것이 계기가 되어 백암지역 문화제 발굴 보존위원회(위원장 유정배)가 발족하여 30년만에 백중이 부활하게 되었다.
유정배 위원장
백암 백중문화제는 농사일이 거의 마무리되는 시점인 백중날(음력 7월 15일)에 소작인들에게용돈을 주며 하룻동안 씨름대회와 농악놀이 등 각종 행사를 마련해 농사일에 지친 주민들과 소작인들을 달래주던 백중놀이를 되살리는 민속전통의 행사이다. 백암지역 문화제 발굴 보존위원회 주최.주관으로 지난해 처음 개최되어 전통문화의 재현과 지역 화합을 도모하는 축제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 백암 백중문화제는 기념식(1일 오후 2시) 일반인 씨름대회, 백암 풍물놀이, 특산물 장터, 민속놀이체험, 백중 가요제 등으로 구성된다.
용인시민이 함께하는 축제,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를 기본방향으로 백암농악 풍물굿, 백암막걸리 빨리 마시기, 백암전통순대 만들기 체험 등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백암 특산물 인지도를 높이게 된다.
백중문화제 행사장에 가족과 함께 전통문화 행사를 구경 왔다는 유모(여,51,수지구 죽전동)씨와 권모(남,59,기흥구 구성동)양모(여,61,처인구 양지면)씨는“백중문화제가 옛것을 재현` 발굴 보존하여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우리 것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품질 좋은 용인시의 특산물을 전국에 널리 알려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도록 촉매제 역할을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나, 올해 역시 전시정 행사로 진행되는 것을 보고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내년행사에는 오지 말아야 할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E기획사에서 기획한 백중문화제에는 용인시 31개 읍,면,동의 특산물을 백중날 한 곳으로 집약하여, 전국 각지에 홍보하여 할인 판매도하고, 한택식물원이나 우리랜드 와 한국민속촌, 에버랜드, 자연휴양림 등을 할인해 주도록 용인시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관광객들이 1박을 하며 충분히 용인특산물을 구입하고 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하여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설정했는데, 제2회 문화제 역시 자잘구래하고 잡다한 전시성 행사로 끝나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무대에서 공연을 하는 행사는 가급적 지향하고, 시민들이 함께 공유하고, 어울리는 그리고 엣 것을 재현 하는 장면을 현장에서 보여주는, 문화적인 행사위주의 문화제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용인시민 모두의 바램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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