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서, 자살기도자 구해
동부서, 자살기도자 구해
  • 천홍석 기자
  • 승인 2012.09.04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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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발 빠른 대처로 남편 목숨구해”

 
신병을 비관하여 선친 묘소에서 제초제를 마시고 자살을 시도한 남성이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지난달 8월30일 아침 6시경 경기경찰청 112신고센터에 한 여성이 전화를 걸어와 ‘남편이 신병을 비관해 자살을 하려고 제초제를 마셨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용인동부경찰서 이동파출소는 코드1(긴급) 신고를 접
수 받아 즉각 자살기도자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였다.

경기도 부천에 사는 자살기도자의 부인 임모씨(52세, 여)로 부터 예전에 용인시 이동면 덕성리 일대에 거주하였고, 근처에 선친 묘소가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이동 파출소 3팀 직원들은 즉시 해당 장소로 출동
하여 인근 공동묘지 일대를 면밀히 수색, 선친 묘소 앞에서 제초제를 마시고 쓰러져 있는 박모씨(60세, 남)를 발견했다.
박모씨는 경찰 및 119대원들에 의해 즉시 다보스 병원으로 호송되어 응급처치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인 임모씨는 “경찰이 빨리 찾아줘서 너무 감사하다. 촌각을 다투는 상황이었는데 경찰의 발 빠른 대처로 남편이 무사히 살아 돌아올 수 있었다”며 거듭 감사의 인사말을 전하였고, 응급처치를 담당한 다보스 병원
의사도 “제초제를 마시고 살아난 사람을 보지 못하였는데, 환자를 신속하게 발견하여 응급처치가 된 게 주요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자살 기도자를 극적으로 구조한 이동파출소 이재섭 경사는 “같은 팀원들간의 호흡이 중요했다. 빠른 시간 내에 자살 기도자를 찾아내어 다행이고 무엇보다 소중한 생명을 구해 기쁘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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