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등잔박물관, ‘2023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 마무리
한국등잔박물관, ‘2023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 마무리
  • 천홍석 기자
  • 승인 2023.11.27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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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기관으로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재단법인 한국등잔박물관은 지난 3월에, 경기도와 용인시가 지원하는 2023년도 「박물관·미술관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우리의 일상을 빛나게> 사업을 진행하였고, 11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번 사업은 박물관을 중심으로 지역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교류하며, 문화 예술 향유 기회를 증대시키는 데 역점을 두었고, 박물관 고유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 관계 성장 전시

상설 기획전인 <등잔 시대를 비추다>를 시작으로 <우리의 빛나는 이야기><지역작가 조명전>까지 모두 3차례의 기획전을 진행하였고, 6000여 명의 관람객이 전시를 찾았다.

<등잔, 시대를 비추다>는 경기도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소장품을 비롯한 등잔과, 생활 공예품을 알아보는 전시로, 관람객은 관람을 통해 선조들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고, 이 전시는 12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의 빛나는 이야기><등잔, 시대를 비추다>를 관람한 후, 교육에 참여한 여러 계층들의 교육 결과물을 전시한 기획전으로, 교육 참여자들은 재방문을 통해 전시 내용을 상기하고,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전시 관람을 통해, 소장 유물의 문화 예술적 가치를 이해하고 박물관과 지역민의 소통과정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지역작가 조명전>을 주제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는 지역작가 5명의 예술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였다. 관람객에게 전시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몰입도를 향상시키고자, 손전등으로 작품을 비추며 감상하는 참여형 코너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 대상 맞춤 교육

한국등잔박물관이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은 모두 다섯 종류로 대상별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였다.

<반짝반짝 나를 찾아봐><알록달록 나를 찾아봐>는 어린이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이었다.

참여자들은 경기도 지정 민속문화재인 조족등과 화촉을 관람한 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교육을 통해 소장품에 담긴 예술적 가치와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는 교육이었다.

그리고 <흙과 함께 놀아요>는 아동복지단체를 대상으로 지역 도예가와 함께 진행된 교육으로, 도자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도자 등잔을 코일링 기법으로 만들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그땐 그랬지>는 등잔을 직접 사용한 어르신들이 박물관의 소장 유물을 관람한 후 옛 추억을 떠올리는 교육이다.

참여 어르신들은 예전에 사용했던 등잔과 기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에는, 눈물을 글썽이며 어릴 적 추억을 회상하는 모습을 보였다.

<작가와 함께 해요>는 작가와 함께 지역작가 조명전전시를 관람한 후, 연계 교육을 진행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작가와 지역민이 전시를 통해 직접 만나서 소통하는 귀한 시간을 보냈다.

 

본 사업을 기획한 한국등잔박물관 허수정 학예실장은 "내년에는 지역복지관과 협력해 문화복지 사각지대 계층을 위한 교육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지역민을 이어주는 문화 예술기관으로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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