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안성 세계민속축전'성황리 폐막
*'2012 안성 세계민속축전'성황리 폐막
  • 천홍석 기자
  • 승인 2012.10.15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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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동안 약70여만명 입장


세계인의 문화 올림픽인 '2012 안성 세계민속축전'이 모든 행사를 마무리하고 14일 오후 폐막했다.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열린 민속축전은 관객 67만여명이 찾아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세계민속 축전은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세계민속축전기구협의(CIOFF)에서 주관하는 국제적인 축제로,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전 세계인의 문화 올림픽이다.
안성시는 지난 2008년부터 축전 개최를 위한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4년여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1일 화려한 개막식을 가졌다.
축전 기간 동안 관람객만 67여만명이 방문했고, 농특산물 판매액도 50여억원이란 진기록을 남겼다.

 
세계민속축전 조직위원회에서는 평일 2만~3만명, 주말 5만~7만명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당초 목표했던 45만명이 개막 10일만에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폐막 당일인 14일까지 70여만명이 세계민속 축전을 방문한 것으로 추산되며, 행사장에 마련된 농,특산물 판매장에서는 행사 기간 동안 쌀과 배, 포도, 한우 등 5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이 같은 성과는 43개국 1,172명의 문화공연단이 하루 60여 회에 걸쳐 수준 높은 춤과 노래 등 세계민속공연을 선보이면서 가능했다.

 
또한 안성시가 마련한 축산장터와 안성 옛 장터, 전통공예관(공예체험), 천문과학관, 향토음식경연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관람객을 끌어 모으는 큰 역활을 하였다.

실제 번외 행사로 진행한 물고기 맨손잡기, 우유빨리 마시기, 줄타기, 천문을 관측할 수 있는 천문과학관 관람 등이 민속축전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안성 옛 장터를 재현한 장터에서는 탈곡 등 농경생활과 전통혼례, 서당, 다례, 남사당, 장승깎기, 도예, 떡메치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관람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했다. 이처럼 인구 19만의 도시에서 세계적인 행사를 완벽하게 치러낸 것은 물론, 성공적인 흥행으로 안성시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지난 해 프레축전을 가지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세계민속 축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배경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노력도 큰 몫을 했다.
안성시 자원봉사센터는 민속축전 행사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자원봉사자를 모집했으며, 행사기간동안 3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행사장 곳곳에 배치돼 방문객을 맞았다.
자원봉사자들은 편의시설, 공연장, 전시체험, 운영 및 관람서비스 등에서 관람객들에게 친절한 서비스와 미소로 안내해왔다.
자원봉사센터 신수철 소장은 “행사기간동안 관람객들의 소리에 귀 기울여 성심껏 봉사활동을한 덕분에 축전이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큰 행사가 있으면 자원봉사자 운영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민속축전 집행위원장인 황은성 안성시장은 "세계민속 축전은 전 세계인이 민속 문화라는 연결고리로 하나가 되는 만남의 장이었다, 이런 뜻 깊은 행사가 안성에서 열렸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우리 시민들은 오랜 기간 동안 일치단결해 행사를 준비했고, 이젠 훌륭하게 민속 축전을 마쳤다”며 “이러한 소중한 시민들의 경험이 우리시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민속축전 폐막식에서 민속축전에 참가한 문화공연단들은 4년 뒤, 미국 위스콘시에서 다시 만날 것으로 약속하며 작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세계민속축전은 1996년 네덜란드에서 시작, 2000년 일본, 2004년 헝가리를 거쳐 안성시가 세계에서 4번째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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