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식 의원. 세종경찰청, 전국 유일 ‘마음동행센터’ 미설치
이상식 의원. 세종경찰청, 전국 유일 ‘마음동행센터’ 미설치
  • 천홍석 기자
  • 승인 2025.10.2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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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경찰관들의 마음을 돌보고 안전한 세종을 만들어 나가야”

전국 각 시·도 경찰청에서는 경찰관의 트라우마와 직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전문 치유시설인 ‘마음동행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나, 세종경찰청에는 아직 해당 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시민 안전의 최전선에서 근무하는 세종지역 경찰관들의 심리 지원 체계에 실질적인 공백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상식 의원실(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시 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서울·부산 등 전국 18개 시·도에서 마음동행센터가 운영 중이다. 해당 센터는 경찰관의 직무 스트레스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예방하기 위한 상담·치유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용 인원과 상담 건수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만 1만 6천923명의 경찰관이 3만 8천여 건의 상담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나, 조직 구성원 보호는 물론 국민 안전 확보 측면에서도 이러한 시설의 필요성이 분명히 드러난다.

반면 세종경찰청은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마음동행센터가 설치되지 않아, 현재는 인근 광역센터를 이용하거나 실질적인 지원에서 배제되는 상황이다. 특히 세종경찰청의 경우 기동대·특공대 등 특수부서를 제외하면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가 623명으로, 전국 평균(442명)을 크게 웃돌아 경찰관 1인당 업무 부담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력 부족과 지속적인 치안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세종지역 경찰관들의 심리적 피로도와 업무 압박이 심각하게 누적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이상식 의원은 “세종시는 대통령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등 국가중추시설이 계획되어있는 행정지역으로서, 앞으로 세종경찰청의 치안 역할과 책임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며, “시민의 안전과 국가의 안정을 지키는 최일선 경찰관들의 심리적 안정을 회복하고 본연의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다. 세종경찰청 마음동행센터 설치를 신속히 추진해, 세종경찰관들의 마음을 돌보고 안전한 세종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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