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문재인 결전 돌입
박근혜-문재인 결전 돌입
  • 천홍석 기자
  • 승인 2012.11.2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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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정권" vs "유신잔재"

박근혜 / 문재인 대선후보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대권고지를 향한 '운명의 결전'에 본격 돌입했다.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7일 기호 1번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기호 2번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번 18대 대선에는 군소정당의 후보자 등 총 7명이 출마 했지만, 박ㆍ문 두 후보가 양강 체제를 형성하면서 오차범위 내 초박빙의 접전양상을 보이고 있어, 남은 기간 두 후보의 피 말리는 대 혈전이 예상된다.

박 후보와 문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 충청과 PK(부산ㆍ경남) 방문을 시작으로 유세전의 막을 올렸다.
최대 표밭인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충청과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PK가 전체적인 판세를 좌우할 것이라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박 후보와 문 후보가 그동안 각각 충청과 PK에 각별한 공을 들였음에도 무소속 안철수 후보 사퇴에 따른 양자구도 확정 후 해당 지역에서의 지지율이 오히려 약간 빠지는 흐름이 나타나 두 후보 모두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두 후보는 첫날 유세부터 상대방의 약점을 직접 공격하며 난타전 양상을 보였다.

박 후보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문 후보를 겨냥해 `실패한 정부론'을 제기하고, 이에 맞서 문 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 후보에 대해 `유신독재론'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구도가 `박정희 대 노무현 프레임'으로 흘렀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초반 기선을 잡기 위해 선대위 일부 수뇌부를 제외한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당원들을 일선 현장으로 내보내 득표 총력전에 나섰다.

양당은 중앙무대 차원에서 선대위 대변인 논평 등을 통해 "`노무현 시즌2'는 안된다"(새누리당), "박정희 시대로의 과거회귀는 안된다"는 논리를 각각 펴며 고공 프레임 경쟁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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