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1월 대대장 서동해 중령(42세, 3사29기)이 취임하면서 사랑의 소중함과 봉사의 의미를 일깨워 주고자 ‘천사나눔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 캠페인은 약 20개월 동안 진행되어왔다.
서동해 대대장은 지휘관 정신교육시간 등을 활용하여 훈련병 및 장병들에게 캠페인의 취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교육하고 장려함으로써, 자발적인 동참 분위기가 형성되었으며, 마침내 1,004장(천사)장의 헌혈증이 모아져 소아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기증하게 되었다.
대대에 물결처럼 번진 ‘천사나눔운동’은 처음 군에 입대한 신병들에게 베품과 나눔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일깨우고 군 생활 적응도 빠르게 촉진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이병은 “제 작은 정성을 꼭 필요로 하는 곳에 전달할 수 있어서 기쁘고 군대에 와서 이런 캠페인에 동참하니 더욱 의미 깊게 느껴지며, 앞으로도 기회가 닿을 때마다 이런 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 번의 찡그림과 10분의 기다림으로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큰 힘이 되는 만큼 더 많은 장병들이 참여해 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천사가 되자’는 마음으로 그동안 모은 헌혈증은 장병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들이 하루 빨리 건강해지기를 바라는 뜻에서 ‘한국 백혈병 어린이 재단’에 기증하였다.
재단 관계자는 “암세포 제거를 위해 항암치료를 받는 소아암 어린이들은 골수기능 저하로 인한 혈액성분 부족분을 수혈을 통해 공급받게 되는데 치료비 부담이 크다”며, “이번 장병들의 헌혈증 기증은 소아암 어린이들 치료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서동해 대대장은 “훈련병과 기간병이 동참하여 소아암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게 되어 뿌듯하고, 부디 따뜻한 온정이 잘 전달되어 캠페인의 취지에 맞게 사회의 빛이 되어줄 천사들이 건강하게 완쾌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캠페인이 이어나갈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천사나눔운동’ 소식을 전해들은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장병들의 의미 있는 일에 큰 박수를 보내면서, “믿음직한 육군, 멋진 육군의 표상이 될 만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