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의료원 종합병원 건립 ‘가속화’
이천의료원 종합병원 건립 ‘가속화’
  • 용인종합뉴스
  • 승인 2013.01.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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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의 주요 숙원사업 중 하나인 종합병원 설립이 가속화 되고 있다.
지난해 부지 매입 예산 30억원이 확보된 이후 이천시는 도시관리 계획안을 입안하는 등 관련행정 절차를 빠르게 진행시키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7일 경기도로부터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이하 이천의료원) 증축을 위한 도시 관리 계획 입안신청을 받아 14일부터 14일간 주민공람공고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이천의료원 부지에 1천865㎡의 부지를 추가로 확보하는 것으로 돼 있다. 총 1만4천589㎡의 부지에 연면적 2만3천140㎡의 의료센터 본관건물을 신축해 검진센터 등 각종 의료시설 및 300병상 규모의 병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천의료원은 1982년 신축된 이후 2000년에 일부 증축 후 현재에 이르고 있으나, 건물의 노후화와 병실 부족 등으로 인해 그 동안 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조병돈 시장의 민선5기 공약 사업이기도 한 300병상 종합병원 건립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현재 의료원 부지 내에 건립 중인 지역응급의료센터와 더불어 앞으로 이천시는 경기동남부권역의 의료행정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 된다.

종합병원 건립의 물꼬가 트인 것은 지난해 5월 경기도 추경예산에서 이천의료원 증개축 관련 도시계획시설변경을 위한 용역비 3억원이 확보되면서 시작됐다.
확보된 예산은 도시계획시설 변경과 사전환경성·사전재해영향성·교통성 검토 및 지형도면 고시, 건축기본설계 도면 작성에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달 경기도의 2012년 마지막(제2회) 추경에서 이천의료원에 30억원을 배정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에서도 보도 자료를 통해 이천병원 신축이전 관련 예산을 추가 확보하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도 자료에 의하면 이천병원은 564억원을 투입, 현 부지(관고동) 인근 1만3천891㎡에 지하2층, 지상4층에 연면적 2만3천140㎡ 규모로 2017년 말까지 신축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병상은 300병상으로 현재 125병상의 2배 이상 늘어나는 규모다.

한편, 이천시는 지난 2011년 2월 경기도, 분당서울대병원이 지역의료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하는 ‘지역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천의료원 응급진료와 중증질환자 진료 등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도와 이천시, 분당서울대병원은 의료정보교류를 위한 U-health 사업의 지원과 함께 이천시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건강강좌 개설, 각종 학술대회와 교육의 참여 기회를 서로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분당서울대병원은 민원전철의 건강 상담을 함께 하면서 기존에도 지역의 공공보건의료 협력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며 “중증질환자와 응급환자를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신속하게 후송하면 더욱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에는 이천의료원·분당서울대병원 간의 화상진료협진센터가 개소됐으며, 향후 300병상 종합병원이 완공되면 이천시 의료부분 도시기반사업이 완성될 전망이다.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 건립은 이천을 포함한 경기 동남부권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민선 5기 지방선거 당시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와 조병돈 시장 후보 간에 정책협약을 맺은 공약사업이다.
시는 당초 이천의료원을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으로 이전 신축해 경기동남부지역의 거점병원으로 육성할 계획을 세웠지만 그동안 이렇다 할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했었다.
이천의료원은 2006년 당시 1만4천849㎡(약4천5백평) 면적에 총 430억원(민간자본유치 330억)을 투입해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 신축사업계획을 경기도에 제출했지만 당시 의료원 노조문제로 무산됐다.

지난 2009년에는 이천시가 직접 나서 이천의료원을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신축 이전이 요구된다는 내용을 담아 도지사에게 건의했고, 그동안 수차례 건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2009년 당시 시가 제시한 신축 이천의료원 규모는 연면적 1만5천㎡(4천545평), 부지면적 3만3천㎡(1만평)로 2012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경기도의 예산부족 이유로 실현되지 않았다.
이후 종합병원 건립에 대한 뾰족한 대안이 없던 상태에서 지난 2011년 5월 이천의료원이 36억원(국비 10억, 도비 26억)의 예산을 들여 현 의료원 장례식장 주차장 부지에 지상 4층 규모의 장례식장을 증축하겠다고 발표해 시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20011년 8월 이천의료원은 「2011년도 취약지역 응급의료기관 육성사업」공모에서 지역응급의료센터 육성 지원기관으로 확정됐고, 이천의료원 장례식장도 지난해 10월 신축공사를 마치고 현재 운영 중에 있다.

향후 기존 장례식장 위치에 설립될 응급의료센터는 지상 2층, 800㎡규모의 응급센터 신축과 현 응급실 개보수, 필수의료장비 확충 등에 33억8천여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응급의료센터가 설립되면 이천의료원은 MRI를 비롯한 최첨단 의료장비와 시설을 확충하고 중환자 진료시스템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전환돼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들에게 24시간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명실상부한 공공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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