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서, 장애 모자집 보일러수리
동부서, 장애 모자집 보일러수리
  • 천홍석 기자
  • 승인 2013.01.21 2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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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들을 위해 봉사하는 경찰관

 
용인동부경찰서(서장 이강순)기흥구 구갈지구대에서 근무하는 김수영(48세) 조달호(40) 경사는 지난 19일 새벽 05시 22분경 “보일러가 고장이 나서 얼어 죽을 것 같다. 장애가 있어서 움직이질 못한다. 제발 도와 달라”라는 112신고를 접수 받았다.
김경사와 조경사는 즉시 신고 현장으로 출동하여 상황을 확인한 바, 어머니인 이모씨(80세, 정신지체)와 아들 조모씨(56세, 신체장애)가 장애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가운데, 냉기로 가득한 골방 구석에서 서로 몸을 감싸 안으며 체온을 유지하고 있었다.
추위에 떨고 있는 모자를 발견한 김경사와 조경사는, 즉시 두 모자를 업고나와 112순찰차에 탑승시켜 차안의 히터를 틀며, 추위로 언 몸을 따뜻하게 녹이게끔 하는 임시 조치를 취하였다.

 
주말이고 새벽시간대라 주변 보일러 수리점이 전화를 받지 않자, 평소 기계에 관심이 많고 손재주가 있던, 조경사는 보일러를 직접 수리하여 20여분만에 보일러를 완벽하게 수리, 따뜻하게 방을 데우고 나서 두 모자를 안전하게 귀가 시켰다.
보일러를 수리한 조달호 경사는 “장애가 있는 두 모자가 추위에 떨고 있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 꼭 범인을 잡은 것만이 경찰의 본연의 임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봉사하는 경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짧은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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