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구 민주당, 백군기 국회의원 유력
처인구 민주당, 백군기 국회의원 유력
  • 천홍석 기자
  • 승인 2013.03.0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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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원 위원장공모 반기는 분위기

 
지난해 19대 총선 이후,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등으로 구속되어 감옥에 가있는 우제창 전 의원이 지역구 협의회장으로 있던 민주당 용인갑 선거구 지역위원장 선출을 두고, 지역정가에 묘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현재 사고지구당으로 지정된 곳과 현역 국회의원이 아닌 원외 위원장이 있는 곳에 현역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우선 배정하는 내부 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처인구 지역 민주당원들이 술렁이는 분위기이나, 우제창 전 의원의 조직이였던 처인구 민주당은 이미 와해된 것이나 다름없고, 민주당 조직강화 특별위원회에서는 중앙당 내부 방침에 따라 4일부터 7일까지 전국264개 지역 위원장 공모를 시작했다.

용인 갑 선거구(처인구)의 경우 현재 백군기 국회의원(비례8번)와 이제남 서울병원 이사장 등이 위원장 공모에 신청 할 것으로 알려졌고, 김민기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 중인 조재헌 보좌관과 지난 대선 당시 갑 선거구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오세영 도의원과 박세환 회장도 거론되고 있지만 본인들 의사와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 장성 출신의 백군기 국회의원은 육군사관학교(29기)를 졸업한 4성 장군 출신으로, 2006년부터 2008년 초까지 3군 사령관을 역임했다.
백 의원실 관계자는 “공모가 시작되면 다른 사람들의 공모 신청과는 관계없이 곧바로 용인갑(처인구)위원장에 신청서를 접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정가 소식에 밝은 정치중진들은 “지역출신과는 관계없이 무게 있는 인사가 낙하산으로 내려온다 해도 지금상황에서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 지역 출신 국회의원이 처인구를 다 망쳐 먹지 않았느냐, 낙하산 인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한번 얼굴을 내놓고 자신 있다면 말해보라”며 “지역정치를 다 망가뜨리고 용인시를 망신시킨 자들이 무슨 염치로 할 말이 있는 것인지 무순 기득권이 있다고 감옥에 가 있을 사람들이...”하며 아직도 그들 몇 명 안되는 잔존 세력들이 기득권을 차지하려는 움직임에, 처인구 지역 정치를 생각한다며 쇠기를 박는 발언을 서슴치 않고 하고 있다.

이럿 듯 처인지역 정가의 여론은 낙하산 인사에 대한 여론은 우 전 의원의 잔존세력들이 자기들 기득권을 사수하려는 마지막 발버둥에 불과 한 것 이라는 분위기를 전했으며, 지난번 대선 때 문제인 후보측에서 활동했던 모당원은 “비례대표라 해도 현역 국회의원이 지역 위원장을 하면 오히려 와해됐던 지역 구심점이 마련될 것”이라며 “지역 출신 민주당 인사들 중 위원장에 도전할 만한 인사도 사실은 없지 않느냐”며 “지난번 대선 때 함께 선거운동을 한 당원들은 백 장군을 반기는 분위기”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정가의 소식통들은 처인갑 선거구가 사고지구당인 탓에 경선원칙인 다른 지역 위원장 공모와 달리 중앙당 조강특위 차원에서 단수로 후보를 지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하고 있으며, 오는 5월 전당대회와 보궐선거, 내년도 지방선거 등을 앞두고 전국 지역위원장 공모를 전략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으나, 민주당 중앙당에서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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