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장관 유임
김관진 국방장관 유임
  • 용인종합뉴스
  • 승인 2013.03.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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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상황 고민 후 수락

김관진 국방장관 유임
그동안 국회청문회장에서 ‘의혹덩어리’란 별칭으로 박대통령과 여당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며 자진사퇴 불가 입장을 밝히며 기자회견까지 한, 김병관 국방장관 내정자가 사퇴한 22일 박근혜대통령은 “국가안보를 지키는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된다.”며 발 빠르게 김관진 현 국방장관을 유임시키기로 결정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국가안보가 위기인 상황에서 최근 사이버테러까지 있었다."며 "가중되는 국가안보 위기에서 박 대통령은 또다시 정치적 논쟁과 청문회로 시간을 지체하기에는 국가와 국민의 안위가 위급한 상황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유임 배경을 밝혔다.

 
또 "박 대통령은 투철한 안보관과 지도력을 인정 받아온 김 장관을 유임시킴으로써 안보위기를 안정시키고,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고자 결정했다"며 "이제 여야 정치권과 국민 모두 한마음이 돼 국가안보를 지키는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미뤄 김 장관의 유임은 북한의 3차 핵실험 등 안보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국방장관 공백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박 대통령의 위기의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정부의 첫 국방장관이 된 김관진 장관은 국방부 창설 이래 첫 유임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사 28기인 김 장관은 군인정신을 강조하는 강골의 전형적인 무인(武人)으로, 풍부한 야전경험과 정책경험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육군본부 전략기획처장과 2군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3군사령관을 거쳐 합참의장을 지냈다. 2010년 11월 국방장관에 임명돼 2년4개월째 복무하면서 '전투형 강군' '북한 도발시 원점 타격' 등의 구호를 만들었다.

김 장관은 이번에 청와대로부터 장관직 유임 요청을 여러 차례 받았으나, 고사 해오다 비상 상황을 맞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인사청문회법상 장관직을 유지하게 된 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거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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