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호 전투태세 돌입
北, 1호 전투태세 돌입
  • 용인종합뉴스
  • 승인 2013.03.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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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핵 타격연습 실시

 
북한이 26일 전략미사일 부대와 장거리포병 부대를 포함한 모든 야전 포병군을 '1호 전투근무태세'에 진입 시킨다고 발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극대화했다.

북한은 이날 인민군 최고사령부 성명을 내고 "나라의 자주권과 최고 존엄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단호한 대응 의지를 실제적인 군사적 행동으로 과시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위협했다.

성명은 "우리를 겨냥한 미국의 핵전쟁 소동은 위험계선을 넘어 실전단계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3월25일에도 미국은 아침 8시경 괌도 앤더슨공군기지에 전개돼 있는 핵전략폭격기 'B-52' 편대를 남조선 지역 상공에 불시에 들이밀어 11시50분경부터는 공화국 북반부의 종심대상물들을 가상한 실전 핵 타격연습을 강도 높게 벌렸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또 남한 언론의 '한미연합군 작전계획' 보도 등과 관련해 "현 괴뢰당국자들도 리명박 역도처럼 천안호 침몰사건을 또다시 우리와 억지로 연계시키고 연평도포격전의 책임을 전가하면서 같은 성격의 '국지도발'이 재발된다면 평양을 비롯한 공화국북반부의 이르는 곳마다 모셔져있는 대원수님들의 동상을 미사일로 정밀 타격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함부로 고아댔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최고사령부는 지금 이 시각부터 미국 본토와 하와이, 괌도를 비롯한 태평양군작전지구안의 미제 침략 기지들과 남조선과 그 주변지역의 모든 적대상물들을 타격하게 된 전략 로케트(미사일) 부대들과 장거리 포병부대들을 포함한 모든 야전포병군 집단들을 1호 전투 근무태세에 진입시키게 된다."고 밝혔다.

미사일 장착중인 북한군 병사
'1호 전투 근무태세'는 그동안 북한 매체에 등장하지 않았던 표현으로, 높은 수준의 전투준비 태세를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우리 군의 한 소식통은 "우리 군의 기준으로 보자면 최고 수준의 전투준비태세에 돌입하면 화기에 실탄과 탄약을 장착하고 완전 군장을 꾸린 후 진지에 투입되는 단계"라고 밝혔다.

성명은 또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최근 북한의 군사적 도발 시 원점 및 지원, 지휘세력까지 타격하라고 강조한 것 등과 관련해 "상전의 대조선적대시정책에 동조해 춤추는 남조선의 현 괴뢰당국자들에게도 우리 군대의 초강경 의지를 물리적 행동으로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대변인 성명을 수차례 발표했지만 이보다 수위가 높은 것으로 보이는 최고사령부 성명을 발표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사령부 성명은 북한이 남한을 겨낭 한 군사적 위협 수위를 높이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실제 도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방부는 "북한의 야전 포병군 1호 전투근무태세는 북한의 가장 높은 수준의 전투준비태세로 보인다."면서 "현재 북한군의 도발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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