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두 번째 시민들 짜증

이 사고로 관제 시스템으로 공급되는 전력이 자동 차단되면서, 전 구간에 걸쳐 운행 중이던 10대의 전동차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
무인으로 운행되는 용인경전철은 고장으로 멈춰 서면, 운행하던 전동차가 모두 멈춰 서도록 자동 설계돼 있다.
역 사이 선로에 멈춰선 전동차의 승객들은, 경전철에서 모두 내려 역사로 대피하는 불편을 겪었다.

UPS는 고장이나 순간 정전 등에도 24시간 상시 안정된 전원을 공급해주는 장치로, 용인경전철의 경우 15개 역사와 삼가동 차량기지에 각각 설치돼 있다. 이날 사고는 차량기지에 설치된 UPS 고장으로 발생했다.
용인경전철 관계자는 "전자회로와 소자 등 여러 장치로 구성된 UPS의 고장 원인을 규명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경전철 운행이 갑자기 중단되어 역사까지 걸어온 시민 원모(여.28.처인구 김량장동)씨는 "불안해서 경전철 다시는 못 타겠다, 에버랜드에 바람쐬러 갔다가 큰일날뻔 했다"며 "경전철 이용을 고려해야 겠다"고 했다.
한편 '돈 먹는 하마'란 오명 속에, 지난 4월 26일 개통한 용인경전철은 개통 한 달간 탑승객이 하루 평균 1만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 되고 있어, 지난번 용인시의회의 청문회를 통해 밝혀진 잘못된 수요예측(약145.000명)에 대한 대비책이 마련되지도 않은체로 운행이 강행 되어, 용인시민들의 혈세 수백억원을 용인경전철주식회사에 물어주면서 운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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