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물은 높아졌지만 인격은 더 작아졌고,
고속도로는 넓어졌지만 시야는 더 좁아졌다.
소비는 많아졌지만 기쁨은 더 줄어들었고,
집은 커졌지만 가족은 더 적어졌다.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시간은 더 부족하고,
가진 것은 몇 배가 되었지만 소중한 가치는 더 줄어들었다.
【제프딕슨의 ‘우리시대의 역설’ 中에서】
위에 글은, 1994년 미국 콜로라도주 콜럼바인 고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이후, 당시 호주 관타스 항공의 최고경영자인 제프딕슨이 인터넷에 올린 글입니다.
2013년을 보내며 우리가 무엇인가 어떤 가치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얻으려했던 것들이 과연 그럴 만큼 소중한 가치인가 그리고, 우리가 너무 쉽게 버리고, 지나치고, 간과해온 일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 그 소중한 가치는 아니었는가하는 반성과 참회를 해봅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병원을 운영하는 대표자로서, 한 국가의 국민으로서 삶의 지표로 삼아야할 뚜렷한 가치와 추구해야할 목표에 대하여, 더욱 더 분발하여 계획하고 실천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하게 됩니다.
세상의 모든 가치가 변화한다 해도 인간의 존엄성, 인간에 대한 측은지심, 타인의 삶에 대한 연민 등 살아가면서 가장 밑바탕에 자리하는 인간에 대한 사랑은, 우리가 꼭 지켜내야 할 소중한 가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1년 후, 2014년을 마무리하는 12월 마지막 날!
저는 오늘과 같은 후회와 회한은 적어도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소중한 가치를 지키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용인시민 여러분!
청마의 해 2014년을 맞이하며 용인시민 여러분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 드립니다.
새 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4년 01월 01일
용인서울병원 이 제 남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