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정 순 용인서울병원 간호부장
권 정 순 용인서울병원 간호부장
  • 천홍석 기자
  • 승인 2014.01.09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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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 의 천사.' 우리는 간호사들을 이렇게 부른다.
인간의 생명을 소중하고 아름답게 존중하며, 환자의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용인서울병원 권정순 간호과장을 만나, 간호사로서의 자부심, 그리고 환자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과, 용인서울병원의 최신 의료 서비스에 대해 들어보았다.

“환자의 빠른 회복 위해 최선 다해”
용인시 최고의 의료시설 완비

 권정순 간호부장
▶간호사로서 근무하게 된 동기와 근무년수는?

♣88년도에 졸업해서 간호사 일을 시작했으니까 벌써 26년이 되었네요. 정말이지 시간이 흐르는 강물보다도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입 간호사로 정맥주사를 놓을 때, 긴장해서 손이 떨리고 정신이 하나도 없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환자에 대해서는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만큼 많은 세월이 흘렀다는 말이기도 하지요.

강원도 옥계가 제 고향입니다.
강원도 중에서도 제 고향은 시골도 한참 시골마을입니다.
낙후되어 병원이라는 곳을 평생 한 번도 못가보신 분들이 허다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런 분들을 보며 자랐습니다.
마음 깊은 곳에 그런 분들에 대한 연민이라 할까 동정심이라 할까.
우연히 여군간호장교를 보고, 나도 꼭 간호장교가 되겠노라고 막연히 동경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주저 없이 그리고 고민 없이 간호사라는 직업을 택하게 되었구요.
다른 길을 생각해보지도 그리고 가지도 않았습니다.
그러고 보면 저에게 간호사라는 직업은 천직이고 또 숙명 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 때는?

♣모든 직업이 다 그렇고 본인 스스로는 사명감을 가지고 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겠지만, 특히 간호사라는 직업은 더욱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좋아서 하는 일과, 하면 좋아지는 일이 있습니다.
저는 제 일이 그 두 가지에 모두 해당되는 것 같아요.
좋아서 시작한일이기도 하지만, 하면 할수록 또 다른 보람과 희망이 생기고, 일들이 더 좋아지고 흥미를 갖게 되었으니까요.
간호사에게 있어 어떤 사명감 내지는 환자의 질환이 호전되는 기쁨을 곁에서 지켜보고 도와주는 보람도 소중하지만, 제일 우선되어야하는 마음가짐은, 그 일이 좋은가 그리고 하면서도 좋아지는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비행기를 운항하지 않는 조종사, 수술을 집도하지 않는 의사, 아이들을 가르치지 않는 선생님 등 각자의 위치에서 지위가 높아지고 나름 성공해서 자신의 경험을 전달하고, 후배들 교육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하는 삶, 아마도 많은 사람이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 사는 이유일겁니다.
그러나 저는 그런 위치에서 그런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요.
한 병원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간호 인력을 책임지는 간호과장이라는 직책이 사실은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인사문제, 복지문제, 급여문제, 인력운용에 대한 일 등등...
그러나 저는 임상에서 손을 놓아 본 적이 없습니다.
간호사에게 있어 임상에서 환자를 돌보는 일 이외에 더 큰 일은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전 그 생각이 맞다는 것에 변함이 없어요.
다른 병원 간호과장님들은 자기 사무실에서 행정적인 업무들을 처리하고, 계획하고, 구상하는 일들을 주로 하시지만, 저는 임상에서 환자를 대하는 일들을 먼저 하고 남는 시간에 그러한 일들을 합니다.
물론, 시간이 부족하니까 다소 소홀하고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수 선생님들 간호사들이 인정해주고, 따르고, 도와주니까 어느 정도는 충분히 가능 하더라구요.
오히려, 제 뜻에 동조하고 고마워하는 간호사들도 많구요.
저는 앞으로도 제가 힘에 부쳐 도저히 임상에 종사할 수 없다고 느끼기 전까지는, 직장생활에 마지막까지 일선에서 간호사들과 환자를 돌보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제 꿈입니다.

 

▶더 하시고 싶은 말은?
♣제가 근무하는 용인서울병원이 앞으로 며칠 후면 개원한지 13년째가 되어 갑니다. 저는 이 병원에 처음 개원할 때부터 근무를 했는데요.
우여곡절이 참 많았습니다.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정말 안타까운 일도 몇 날을 얘기해도 끝이 없을 만큼 정말이지 많았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은연중에 부쩍 커가 듯, 어느 날 아들과 길을 걷다 훌쩍 자란 모습을 보고 흠칫 놀라 듯, 우리 병원도 많이 커지고 알려진 것 같습니다.
이제 처인구 지역에서는 웬만한 분들은 저희 병원을 모르시는 분이 없을 만큼 꾸준히 그리고 묵묵히 성장해왔으니까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희 병원 대표자는 의료인이 아닙니다.
의료인도 운영하기 힘든 병원을 이렇게 오랜 시간동인 발전시킨 비결이 무엇일까요?
저는 환자에 대한 한결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지난 12년간 단 하루도 쉬시지 ,정문에서 인사하고 환자를 안내하는 대표자가 계신데, 꾀부리고, 요령피우고, 성실 근면하지 못한 직원들이 있을 수 있겠어요?
말이 쉬워 12년이지 보통 의지와 집념으로는 불가능한 시간이지요.
참으로 존경받으실만한 분입니다.
저희는 늘 한결 같이 그런 마음으로 여태 달려 온 거예요.
그래서 정직한 병원으로 소문이 난거구요.
저희 병원 의료진은 진료에 있어서는 대표자의 눈치를 보지 않습니다.
다른 병원들은 대표자가 의사인 경우가 많은데 장점도 있겠지만 그 이면에는 단점도 많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면, 우리 병원은 의료진들이 정직하게 소신 진료를 한다고 생각해요.
소신진료를 한다는 것은 과잉진료를 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구요.
병원의 시설, 장비, 규모 이러한 외형적인 것들을 잘 갖춘 병원보다는 환자에 대한 연민, 의료 행위에 있어서의 양심, 그리고 정직한 경영을 목적으로 하는 병원에 저는 근무하고 싶고 오래 남고 싶습니다.
그 병원이 우리 용인서울병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여러 가지 최신 의료장비로 한자들을 보살피고 있는 우리 용인서울병원은 환자분들을 위해, 최신설비의 내시경 소독기를 설치하여 내시경 검사를 하시는 분들의 각광도 받고 있습니다.

<나이팅게일 선서>

나는 일생을 의롭게 살며 전문 간호 직에 최선을 다할 것을 하느님과 여러분 앞에 선서합니다.
나는 인간의 생명에 해로운 일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간호의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전력을 다 하겠으며, 간호하면서 알게 된 개인이나 가족의 사정은 비밀로 하겠습니다.
나는 성심으로 보건의료인과 협조하겠으며, 나의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하여 헌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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