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출범 이틀 만에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놓고 당 내에서 파열음이 일고 있다.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는 무공천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재검토를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출범 이틀째.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는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재차 천명했다. 손해를 보더라도 기초선거 무공천이 국민과의 약속이었던 만큼 반드시 지키겠다는 것이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그래도 우리 새정치연합 곧은길을 가겠습니다. 우리 새정치연합이 가고 있는 길 그리고 진정성을 국민들께서 알아주시리라고 믿습니다."라며 무공천에 대한 강한의지를 표명하며, 기초선거 공천 폐지 공약을 지키지 않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대한 공세도 강화했다.

또한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역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약속을 끝내 저버린다면 결국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을 경고합니다."라며 새누리당과 박근혜대통령에게 경고를 했다.그러나 당내 논란은 오히려 커져가는 모양새이다.6ㆍ4 지방선거에서 야권 후보가 난립하며 완패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대로 가면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니라, 총알 앞에 맨주먹으로 싸우는 양상이 전개될 것이 분명하다." 며 “지도부 내부에서 조차 토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공천, 무공천을 놓고, 당 내부에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토론의 결론이 나오면 대책과 보완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합니다."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는 기초선거 무공천이 통합의 최대 명분이었던 만큼 철회는 절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