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깜깜이 선거’
6·4 지방선거 ‘깜깜이 선거’
  • 천홍석 기자
  • 승인 2014.05.14 0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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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적 애도분위기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에 대한 국민적 애도 분위기가 거의 한달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6.4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들의 가슴속이 타 들어가고 있다.
예상치 못한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가운데, 새누리당과 새민연은 지방선거 정치일정 중단으로 공천이 지연된 것은 물론, 국가적인 애도분위기로 선거운동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공천이 확정된 여야 후보자들은 세월호 참몰 참사로 인한 낮은 투표율 전망 등 각종 변수를 감안, 한시가 바쁜 상황이지만, 국민적 애도분위기에 휩쓸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다.

새누리당과 새민연의 후보자들은 “지역행사들도 대부분 취소됐고, (국가적인 애도분위기)각종 단체모임 등에 가서 명함조차 건네기 민망하다” 며 “답답한 마음 뿐”이라며 심정을 토로했다. 문제는 후보들뿐 만이 아니다.

유권자들 역시, 가라앉은 선거 분위기 탓에, 자기 지역 후보들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용인시장을 비롯한 광역·기초의원 여야 후보들조차 알지 못하는 주민들이 대부분이어서, 이번 6·4지방선거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을 헤메야하는, 그야말로 ‘깜깜이 선거’가 될 수밖에 없을 것 같고, 조직력이 우세한 후보가 유리할 것 같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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