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는 책임감 있는 국민의 자세
투표는 책임감 있는 국민의 자세
  • 천홍석 기자
  • 승인 2014.05.15 0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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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향 처인구 선관위 공정선거지원단
지난 19대 국회의원선거 당시 선거사무원으로 일하면서 만난 공정선거지원단들의 활동을 보고 참 보람된 일이라 생각 하던 중, 이번 6.4전국동시지방선거를 계기로 지원단으로 활동할 기회를 얻었다.
들뜬 마음도 잠시, 그동안 얼마나 정치에 무관심하며 문외한이었는지 스스로 반성하게 되는 시간이며, 선거의 중요성을 깨닫는 시간이 되고 있다.

투표참여 홍보를 위해 나가보면, 당선되기 위해 불철주야로 노력하는 예비후보자들을 만난다.
이와 반대로 대다수의 주민들은 정치에 대한 불신과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그럼에도 그분들에게 무엇보다도 선거는 반드시 참여하여야만 하며, 신중하게 투표해야하는 이유를 알려드리는 내게 주어진 일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 일들을 돌이켜보면 책임감 있는 지도자의 판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새 정부 들어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첫 선거,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월 4일에 치러진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는 처음으로 전국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제가 도입된다. 이는 선거당일에 개인사정으로 투표할 수 없는 선거인이나, 미리 투표하고 싶은 유권자들의 투표편의를 확대하며,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서일 것이다.
사전투표를 하려면 자신이 투표하기 편리한, 가까운 읍·면사무소 또는 동주민센터에 설치되어있는 사전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하면 된다.
선거일과 동일하게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첩부된 신분증을 가지고 가기만 하면, 따로 신고하지 않고도 바로 투표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선거는 숱한 사람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얻어진 소중한 권리이자 국민을 국민이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의무다.
그러나 선거의 발전에 비해 지방선거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도나 참여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차례 치러지는 동안 투표율은 50%를 맴돌고 있다.
우리나라의 저조한 투표율은 기존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불신·정치적 비호감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필요한 건 올바른 정치의식과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추진력과 결단력을 가진 현명한 지도자를 뽑는 일이다. 이에 그 어느 때보다도 선거에 더욱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나라의 주인은 투표하는 국민이라는 말이 있듯이,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서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
권리를 포기하면 국정이 공정하지 못하고 국민이 불행해질 수도 있다. 또한 자신의 뜻을 표하지 아니하고, 나중에 잘못된 결과에 불평을 하는 것은 참으로 부끄럽고 책임감 없는 행동이다.
이 나라를 이끌어갈 책임감 있는 지도자를 뽑는 일은 당연히 중요하다. 그보다 더 우선되는 것은 세상에서 나 아니면 누구도 해줄 수 없는 일이 바로 투표이니만큼, 무엇보다 나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고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국민의 자세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처인구 선거관리위원회 공정선거지원단 김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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