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장관 연평도 시찰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일 "우리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도발원점은 물론 지원세력과 지휘부까지 응징하겠다는 개념을 유지해왔다"며 "연평도 포격도발과 같은 도발이 다시 일어난다면 수없이 경고했던 대로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한 장관은 취임 둘째 날인 이날 연평도를 방문해, 연평부대의 대비태세를 점검하면서 "연평도는 남북한이 가장 첨예하게 대치하는 곳이며, 북한의 호전성이 가장 극명히 드러난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해군 인천해역 방어사령부에서 유도탄 고속함(PKG) 조천형함에 승함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수호하는 참수리 고속정들의 둥지인 제222 해상전진기지까지 이동한 뒤, 고속단정(RIB)을 이용해 연평도를 찾았다.
역대 국방부 장관 중 함정을 이용해 연평도를 방문한 것은 한 장관이 처음이다.
한 장관은 연평도에 도착해 포격도발 당시 대응사격을 펼쳤던 연평부대의 3포상을 찾았다.
그는 연평부대 손원영 중령으로부터 대응태세에 대한 브리핑을 들은 뒤, "포격도발 당시 해병대가 잘 대응했지만, 효과 측면에서는 좀 더 노력할 부분이 있었다." 며 "즉각 대응도 중요하지만, 효과획득이 더 중요한 만큼 평소 이에 대한 준비노력을 하고 실전에 적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북한의 포격도발로 곳곳에 파편의 흔적이 남은 포상과, 그 이후 새롭게 구축된 방호벽 등을 둘러본 한 장관은, K-9 자주포 내부로 들어가 무더운 기후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임무수행에 여념이 없는 해병대 병사들을 격려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에 의한 희생이 더 이상 없어야겠다" 며 "NLL을 지키기 위해 피 흘렸던 전우들의 헌신과 희생을 잘 계승해 임무수행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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