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선거 결국 3자 구도?
의장선거 결국 3자 구도?
  • 천홍석 기자
  • 승인 2014.07.0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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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민련 내부 분열 심각


 

용인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이 결국에 시민들의 지탄을 받게 될 격랑 속에 빠져들었다.
더욱이 의장 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이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새정치연합이 다수당을 차지하고도, 의장자리 다툼을 벌이고 있는 의원 간 갈등을 제대로 봉합하지 못해 한 지붕 두 가족이 돼 버려, 한석이 부족한 새누리당에 의장 자리를 내줄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1일 박남숙, 김기준 의원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넘는 회의 끝에 새정치연합은찬반 투표를 강행했다. 사실상 경선인 셈이다.
결과는 참석 의원 12명 중 찬성 8, 반대 2, 기권 2명으로 정창진 의원(2선)을 새정치민주연합용인시의회 의장 후보로 최종 결정했다.

하지만 의장후보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던 박남숙(3선)의원이 참석하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된 일방적인 경선이라는 내부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고, 박남숙 의원의 지지표도 최고 6표는 확보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 한 시의원은 “경선을 반대하는 의원이 빠진 상태에서 경선을 벌인 것은 적절치 않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결국, 새누리당이 다선 원칙으로 추대한 신현수 의원과 새정치연합 박남숙, 정창진 의원 3자 구도로 용인시의회 의장선거를 치르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1석 차이로 다수당이 된 새정치연합의 내부 분열이, 이번 의장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오전 박남숙 의원은 의회사무국에 의장 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오는 4일 최종 투표를 거쳐 선출된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의원들 간의 사정도 복잡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3자구도의 의장후보 투표에서 과반수를 득한 후보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며, 2차 투표에서도 과반수 후보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국 협상을 통해 3차 투표를 하게 되나, 동수인 경우에는 연장자 우선순위로 용인시의회 의장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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