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새정치연합당 시의원들, 을지훈련기간 중 지방여행?
용인시새정치연합당 시의원들, 을지훈련기간 중 지방여행?
  • 천홍석 기자
  • 승인 2014.08.22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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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부여로 1박2일 세미나 빙자 여행?

20일 새정치연합은 김대정 당대표를 포함한 10명의 의원들이, 자비를 들여 세미나를 한다는 명분으로 충남 부여로 1박 2일행을 떠나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사실상 단합대회 성격인 이날 모임에 참석한 의원은 전체 의원 14명 중 10명. 나머지 불참한 의원 4명은 공교롭게도 지난번 용인시의회 전반기의장 선출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의원들이다. 그런데 김대정 당 대표를 포함한 10명의 의원들은 의도적으로 4명의 의원에게만 알리지 않고, 충남부여로 제목이 확인되지 않은 세미나를 하러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같은 새정치연합당의 의원4명의 의원들과의 갈등이, 10명의 시의원등은 세미나를 함께 한다는 것조차 못마땅한 것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한 의원은 “김대정 당 대표는 물론, 동료의원 누구도 부여에 간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 면서 “이는 노골적 편 가르기”라고 언짢은 기색을 보였다.

이들의 갈등을 지난달 진행된 제7대 의회 상반기 의장단 구성에서 촉발됐다. 당시 뜻이 맞지 않은 의원이 결국 10대 4로 쪼개져 지금까지도 갈등의 골이 깊어, “시의회에서 마주쳐도 서로눈길조차 주지 않고 지나친다.”며 모 의원은“이렇게 같은 당 소속의원들이 갈등의 골이 깊다면 함께 의원생활과, 의정 활동을 하겠느냐.”며 강한 불만을 털어 놓으며 “이런 현상의 갈등의 골이 지속적으로 깊어지고 계속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용인시민들에게 돌아갈 것 같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특히, 용인시민들은 지난번 6ㆍ4 전국 동시지방선거에서 시의회 총 의석수 27석인 용인시의회의원의석수 중 13석을 차지한 새누리당 보다 1석 많은 다수당으로 만들어줬다.
이런 시민의 뜻을 잘 살펴 용인시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힘을 모으고 머리를 맞대야 할 판에, 집안싸움만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따가운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취재진은 김대정 당대표에게 20일 수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고, 모 의원과의 통화만 연결 되었다.

부여로 떠난 모 의원은 전화 통화에서“친한 의원들끼리 단합을 목적으로 부여행을 결정했다, 그들 4명과의 갈등은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 잘될 것이다”라고만 말을 했다.
이렇다 보니, 당내 분열과 갈등을 봉합해야 할 김대정 당대표가 당 의원들의 뜻을 하나로 모으기는커녕, 한쪽으로 치우쳐 오히려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 용인시의원들의 이번 부여모임은, 국가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대비책으로 진행 중인 을지훈련 기간 중에 공인들인 시의원들이, 무더기로 부여모임을 결행 한 것에 대한 시민들의 따가운 질책은 면하기 어렵게 되었다.
이들 시의원들이 부여모임에서 돌아오는 날, 어떤 성격의 세미나를 했는지 레포터를 작성한 것을 받아 보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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