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여자 축구의 시대 열려
용인시 여자 축구의 시대 열려
  • 천홍석 기자
  • 승인 2014.10.2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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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 읍·면·동 화합의 한마당 열려

 
용인시에 여자 축구의 시대가 열렸다.
용인 지명 탄생 600년을 기념하고, 특히 민선 6기 출범과 더불어 이루어진 ‘2014 용인시 줌마렐라 축구 페스티벌’이 지난 25일 성황리에 마쳤다.
 
국무도 시범단 ‘별운검’을 비롯해 용인대학교 태권도시범단, 용인농협 난타동아리 사전 공연으로 시작된 개회식에는, 정찬민 용인시장,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등 많은 내빈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

정찬민 시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행사를 통해 맘(Mom)이 편안한 도시, 여성친화도시의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며 용인시 여성 화합의 장을 기념했다.

 
용인종합운동장(2구장), 용인·고림·포곡초등학교에서 31개 읍·면·동 , 551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양지면이 정미옥 선수의 멋진 프리킥 골로 동천동을 이겨 우승을 차지했으며, 2위는 동천동, 공동 3위는 구성동과 역삼동이 차지했다.
페어플레이 상은 죽전2동과 모현면, 감투상은 이동면, 백암면, 서농동, 기흥동, 상현1동, 풍덕천1동이 각각 수상했다.
 
하지만 승부는 중요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부딪혀 넘어지면 서로 일으켜주는 등 페어플레이로 멋진 경기를 펼쳤고, 읍·면·동 응원단들은 열심히 뛰고 있는 선수들을 목이 터져라 응원했다.
또한 시합에 지고서도 아쉬워하기 보다는 서로 격려해주는 등 읍·면·동 간 화합의 한마당이 펼쳐진 자리였다.

특히 상현1동 구선희 선수는, 유망한 축구꿈나무였다가 고관절 무혈성 괴사라는 희귀성 질환으로 선수 생활을 그만둔 아들 구성혁 군이, 자신의 이루지 못한 꿈을 엄마가 대신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번 대회 선수로 출전, 주변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시 관계자는 “처음으로 열린 대회여서 준비가 많이 부족했지만 각 읍·면·동에서 준비를 잘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축구가 여성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종목인데 선수들의 페어플레이로 큰 부상자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고, 여성들의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읍·면·동 화합의 자리가 될 수 있었으며, 내년에는 보다 멋진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 하겠다”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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