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하교길 안전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지난 22일 정찬민 용인시장 집무실로, 처인구 모현면 능원초등학교 학생들로부터, 174통의 편지가 무더기로 날아왔다. 등하교 길에 위험했던 학교 후문 쪽에, 용인시가 안전봉을 설치해 줘 감사하다는 편지다.
용인시가 민원을 접한 것은 지난달 초.
능원초등학교 후문 쪽이 폭 3m의 좁은 1차선 도로로 돼 있는데, 통학로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등하교 때마다 차량과 학생들이 뒤엉켜, 안전에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바로 옆에는 학생들이 체험활동을 하는 텃밭이 있어, 차량 매연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또 파손된 과속방지턱도 보수하고, 일부 도로구간 포장도 완료했다.
사업비는 230만원. 교통지도 경찰들도 등하교길 안전을 돌보기 시작했다.
“시장님, 저희 학교 텃밭 앞에, 차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안전봉을 세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그 보답으로 이렇게 작은 보답 편지를 씁니다. 아주 작은 보답이지만 받아주세요.” (능원초 5학년 김규원)
학생들은 다양한 감사의 사연과 함께, 안전해진 텃밭 앞 그림도 보내왔다. 제각기 편지에 그림도 그려 넣고 색칠도 해서, 정 시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 것이다.
“텃밭에 제가 심은 채소들이 나쁜 매연을 맡지 않게 되어, 더 싱싱하게 자랄 거예요. 이젠 텃밭 운영도 안전하게 할 수 있게 되었으니, 더욱 텃밭 작물을 심히 키우겠어요.” (능원초 5학년 홍지우)

정 시장은 “어린 학생들로부터, 이렇게 한꺼번에 많은 감사편지를 받아, 매우 흐뭇하다” 며 “적은 예산으로 시민들에게 큰 만족을 주는, 행정을 펼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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