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평화의 소녀상’ 발족식 개최
용인 ‘평화의 소녀상’ 발족식 개최
  • 천홍석 기자
  • 승인 2017.03.0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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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7백여만원 모금

 
2011년 12월 14일, 천 번째 수요시위를 맞이하며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처음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이래로, ‘전쟁 범죄’인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기억하기 위한 ‘평화의 소녀상’이 전국 곳곳에 세워지고 있는 가운데, 용인에서도 지난 2월 8일 ‘용인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 추진위원회’가 꾸려진 후, 3.1절을 기념하여 2일 오후2시에 용인 처인구에 위치한 통일공원에서 발족식을 개최하였다.
 
‘나눔의 집’과 ‘소녀상지킴이’ 그리고 평화의 소녀상 작가인 이성웅 작가의 연대사와 각종 공연, 오영희 추진위 실무대표의 경과보고와, 사업계획안 발표 및 발족선언문 낭독 그리고 용인시민으로 이루어진 합창단의 합창 등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약 300여명이 참여하였으며, 성공적인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기원하는 노란 비행기 날리기 순서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발족식 현수막과 거대한 평화의 소녀상 풍선을 배경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오영희 추진위 실무대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함과 동시에,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삼기 위하여, 용인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용인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 추진위’는 처인, 기흥, 수지의 용인 3개구가 모두 참여하는 자발적인 시민들의 모임으로서, 양기석 송전성당 주임신부와 도원 갈마산 동도사 주지스님, 고기복 다문화교회 목사, 오영희 해바라기 의료복지 사회적 협동조합 이사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추진위는 지금까지 158명의 발기인이 참여하여 총 17,528,000원의 건립기금이 모금되었는데, 약 20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이러한 성과를 올린 것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대한 용인시민의 관심을 보여준 동시에, 시민들의 자발적 모임이기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도 시민 개개인의 참여를 최대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회원모집과 모금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의 강연회와 학술대회, 토크콘서트, 서명운동 등을 개최하여, 용인 시민들에게 평화의 소녀상 건립의 당위성을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다.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날짜를 잠정적으로 광복절인 8월 15일로 정했다는 추진위는 아직 ‘평화의 소녀상’ 건립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의 중지를 모아, 건립 위치를 선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하면서, 성공적으로 제막식을 마치고나면 추진위는 자진 해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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