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열차, 용인역 정차 필요하다
고속열차, 용인역 정차 필요하다
  • 천홍석 기자
  • 승인 2017.03.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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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비판

▲ 권미나 도의원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권미나 의원은 3월 15일(수)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100만 용인시민들과 동부권 수원시민들을 위해서라도, GTX 용인역에 반드시 SRT가 정차되어야 한다.”고 촉구하였다.

권 의원은 지난 12월 수서 발 고속열차인 SRT가 개통되었으나, 정작 경기 도민들은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는데, 그 이유는 경기도내에는 화성 동탄역과 평택 지제역에만 SRT가 정차하기 때문에, 경기남부의 100만명 도시인 수원, 용인, 성남시민들은 SRT를 타기 위해, 서울 수서역이나 동탄역을 찾아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때에 따라서는 부산에 도착하는 시간보다 SRT를 타러 가는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주장하였다.

권미나 의원은 국토교통부와 SRT 운영사에서는 SRT가 추가로 정차할 경우, 고속철도 운행속도와 기능 저하를 이유로 추가적인 정차 역은 세울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SRT를 타려면 찾아가는 불편정도는 감수하라는 등 한마디로 철저하게 공급자 중심으로만 생각하고, 수요자는 안중에도 없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하였다.

이어 경기도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GTX 사업이 시작되면, 일산 킨텍스와 동탄이 광역급행철도에 의해 연결되어, 경기도의 교통망은 한층 빨라질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용인시도 용인역 건립에 필요한 197억원을 부담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수서~동탄구간이 SRT와 GTX가 노선을 공유하고 있으므로, GTX 용인역에도 기반시설만 갖춘다면, 충분히 SRT가 정차할 수 있는데도, 정작 우리는 논의조차 하고 있지 않다고 경기도지사에게 문제제기를 하였다.

권미나 의원은 현재 SRT는 일일 120회 운행을 하고 있고, 동탄역에 80회 정차하고 있기에, 만일 용인역에 SRT가 정차하게 된다면, 100만 용인시민과 수원 동부에 거주하는 수원시민들은 돌아가지 않고, 더 편리하게 SRT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국토교통부와 SRT 운영사가 걱정하는 고속철도 속도의 문제도 용인역 40회 정차, 동탄역 40회 정차로 역간 정차회수 조정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권 의원은 획일적인 공급자적 시각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수요자적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오히려 100만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SRT를 타기 위해 먼길을 돌아가게 하는 것처럼 비효율적인 것은 없을 것이라며, GTX가 개통되는 2021년에는 이미 용인시의 인구는 120만명, 수원시의 인구도 130만명에 달한다고 하니, 이들이 SRT를 타기위해 먼 거리를 돌아가지 않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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