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가뭄대응 20억 긴급 투입
용인시, 가뭄대응 20억 긴급 투입
  • 천홍석 기자
  • 승인 2017.05.3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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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관정 61곳 지원

용인시는 최근 영농철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예비비 19억8,000만원을 긴급 투입해 대형관정 61곳을 굴착하는 등,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우선 가뭄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대형관정 61개소를 추가 굴착하고, 간이 양수장 4개소를 설치해 운영할 방침이다. 또 급수차 430대와 굴삭기 115대를 임차해 지원하고, 양수기 51대와 송수호스 56km 등을 보급해 영농급수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 가뭄 급수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가뭄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한국농어촌공사나 군부대,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급수를 늘리기로 했다.

가뭄이 계속될 경우 관내 민간 기업에도 지원을 요청해 농민 피해를 최소화 할 방침이다.

용인지역에는 올해 들어 가뭄이 지속돼 원삼면 후동, 이동면 안악골 등 소형 저수지가 이미 바닥을 드러냈고, 농업용 저수율은 예년 수준(77%)의 절반에 불과한 4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용인시는 지난해부터 영농기 농업용수 부족을 예상해, 처인구 읍면동 지역 저수지 상류에 6개 대형관정을 개발하는 등, 농민들과 함께 하천수를 이용한 급수와 논물가두기, 급수차 지원 등 농업용수 확보대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올해 가뭄이 워낙 심해, 이 같은 대응으로도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됨에 따라 긴급대책을 마련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예비비를 긴급 지원하는 등, 시의 행정력을 적극 동원해 농민들의 가뭄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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