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시민 간담회 개최
용인시의회, 시민 간담회 개최
  • 천홍석 기자
  • 승인 2017.08.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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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경전철 스크린도어 설치
 

용인시의회(의장 김중식)는 23일 대회의실에서, 용인 경전철 승강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용인경전철 스크린도어 설치 시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은 김중식 의장을 비롯해 박남숙 부의장, 남종섭·진용복 경기도의회 의원, 김기준·이건한·유진선·이은경 의원, 처인노인복지관 어르신 6명, 지역통장, 용인시지체장애인협회, 척수장애인협회, 학부모대표, 경전철 이용 경험이 있는 시민, 시 도시철도과, 예산과, 시민안전과 등 관련부서, 용인시민신문 국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용인 경량전철의 안전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엿볼 수 있었다.

먼저 박형열 도시철도과 경전철기술팀장이 ‘경전철 스크린도어 설치계획 추진 경과’를 보고했다. 상세 내용으로 용인 경전철은 1995년 8월 시작, 2010년 7월 공사가 마무리되어 2013년 4월 26일 개통됐으며, 차량운행은 부산·김해 경전철과 의정부 경전철이 2량1편성인데 반해 용인 경전철은 1량1편성이다.

현재까지 총 487건의 급정차가 발생되어, 한 해 평균 80여 건, 월 평균 7회 정도가 발생하고 있으며, 급정차 발생이 잦은 곳은 운동장·송담대역 72건, 전대·에버랜드역 44건 등으로 높았으며, 이에 따른 부상자수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34건이 발생해 연평균 7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음을 역설했다.

스크린도어가 없어 이용 승객이 불안해하고,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GIDS(가이드웨이 침입검지 시스템 : 승강장 안전선 넘어 승객 등이 침입하면 경고발령 및 역사 진입차량 비상정차 가능)의 승객 선로추락 방지 한계를 지적했다. 2013년 국토교통부 안전 점검 시 스크린도어의 설치를 지적받았으며, 국토교통부는 모든 광역철도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올해 말까지 설치할 계획임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이은경 의원을 좌장으로 한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승강장 안전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 등을 제시하여 안전 시스템의 부재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이어갔으며, 스크린도어 설치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시 관계자들과 의원들은 국․도비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미애 척수장애인협회 용인회장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의 경우 자녀들과 함께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면서 휠체어와 자녀들을 한꺼번에 통제해야 하는 어려움이 많고, 어르신들의 경우에도 안전선 침범 시 발생하는 경고음으로 인해 놀라는 경우를 빈번하게 목격할 수 있다”며 현재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 이은경 의원

이은경 의원은 “3년 연속 재난관리 우수도시로 선정된 안전도시 용인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역사가 한 곳도 없다. 2016년 환승할인 실시 이후 용인시민뿐 아니라 타 지역의 시민의 경전철 이용이 대폭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안전을 위한 스크린 도어의 설치가 필수적이다. 스크린 도어가 설치되면 승강장에서의 안전도가 대폭 향상될 뿐 아니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간접비용도 절약할 수 있고, 쾌적한 이용환경이 조성되어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며 간담회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 김중식 의장

김중식 의장은 “용인 경전철의 안전을 위해 승강장 스크린도어의 설치는 운행 전부터 꾸준히 제기된 문제이다. 시민이 안전하게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스크린 도어 설치 등 다방면의 안전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와 관계부서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뜻 깊었다. 시에서는 용인 경전철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스크린 도어 설치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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