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시장이 1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교육현장의 생생한 소리를 반영한 교육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학부모들과 ‘꿈이룸 교육 토크 콘서트’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사전에 신청한 초‧중‧고 학부모 300명과, 현장에서 등록한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정 시장은 미리 접수한 질문 7개와 현장에서 즉석으로 받은 질문 6개 등 13개의 질문에 하나하나 답변하고, 학부모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등 예정된 시간을 넘겨가며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학부모들은 꿈 이룸 교육을 비롯해 무상교복 지원, 학교 노후시설 개선, 생존수영수업 확대, 학교주변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처인지역 교육환경 개선 등을 건의했다.
우선 100만 대도시에 비해 교육 사업이 너무 부실하다는 지적에 대해, 정 시장은 “그동안 채무상환이 최우선 과제였지만 채무제로를 이뤄, 올해는 2014년 대비 7배가 넘는 18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꿈이룸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꿈이룸 교육에 대해 “진로 등 학교별 체험중심 특성화사업을 지원하고, 초‧중학생 대상 안전교육과 심폐소생술 교육, 초등5~6학년 대상의 SW코딩교육 등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직접 설명했다.
생존수영 확대계획을 묻자 정 시장은 “지난해 19개교에 지원한 생존수영 수업을, 올해 47개교에 지원하며 앞으로 단계적으로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열악한 학교시설 개선이 가장 급하다는 지적에 대해서 “올해 1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화장실을 개선하고 노후 냉난방시설을 전면 교체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설을 개선하고, 매년 예산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사항인, 중고생 무상교복 사업에 관한 질문에 대해 정 시장은 “내년도 본예산 편성을 목표로, 다음 달 시의회 상정 등의 절차를 추진할 것”이라며 학부모들의 지속적인 응원과, 도움을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모현면에서 온 한 학부형이 “학교주변에 쓰레기 무단투기가 빈번한데, 이에 대해 계도 단속이 필요하다”고 건의하자 정 시장은 “담당부서에 즉시 해결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답했다.
이동면에서 온 한 학부형은 “처인지역의 교육환경이 타 지역에 비해 너무 열악한 점이 우선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자 정 시장은 “이동면 등 처인 지역은, 여러 산업단지가 입지하면서 도시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교육‧문화환경이 동반 상승할 것”이라며 “지역별 도서관 등 교육시설이 늘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득했다.
정 시장은 이날 토크 콘서트를 마무리하며 “아이들에 대한 투자는 건강한 미래사회를 위한 필수과제”라며“학부모와의 소통을 통해, 용인의 미래 교육정책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크 콘서트가 끝난 후 ‘리딩으로 리드하라’‘꿈꾸는 다락방’의 저자 이지성 작가의 ‘내 아이를 위한 인문학 교육법’ 강연이 이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