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 광장, 무료 썰매장 성황리에 개장
용인시청 광장, 무료 썰매장 성황리에 개장
  • 천홍석 기자
  • 승인 2017.12.2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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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추억 아이들에게 만들어주기
 

12월 23일 용인시청 무료 썰매장 개장 첫날, 개장 1시간 전인 오전 10시 부터 아이와 함께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무료 썰매장을 이용하기 위해, 광장을 가득 메우기 시작했다.

이날 썰매장을 찾은 어린이와 부모는 6천여명. 지난해 개장 첫날 3천여명에 비해 2배 늘었다. 3년째 접어든 용인시청 광장 무료 썰매장이 어린이들의 겨울놀이터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얼음‧튜브썰매장뿐만 아니라 범퍼 카 등 새로운 놀이시설을 갖춰 더욱 인기를 끌었다.

 

이날 개장식에는 정찬민 용인시장과 김중식 용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 주요인사 등 50여명의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이날 개장식에서 “용인시청사는 여름에는 물놀이장, 겨울에는 썰매장으로 변신해, 호화청사의 이미지를 씻고, 시민들이 즐기는 명소가 됐다” 며 “많은 시민들이 썰매장에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맘껏 놀고 즐거운 추억을 아이들에게 많이 만들어주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들과 함께 온 주부 윤모씨(여.28.수지구 상현2동)는 “두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왔는데, 시설도 작년보다 더 훌륭하고, 모든 게 다 무료라니, 경제적 부담이 없어 너무 좋다” 말했다.

썰매장에는 아이들뿐 아니라 썰매를 끌어주는 부모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워했다. 처인구 김량장동에서 온 한 주부는 “썰매를 끌어주면서도 아이들이 좋아하니, 전혀 힘들지 않고 같이 즐기고 있다” 며 “지난여름 물놀이장도 왔었는데, 방학 때마다 단골방문객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첫 선을 보여,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끈 튜브 썰매장은 올해에도 썰매를 타려는 어린이들의 줄이 끊이질 않았다. 썰매장 바깥에 설치된 범퍼 카, 미니기차, 4D무비 카도 인기를 끌었다.

부대행사도 잇따랐다. 개장 축하 이벤트로 서울 고척동 제니스스케이트장에서 피겨스케이팅 훈련중인 초등학생 8명이 피겨스케이팅을 선보였고, 시청사 1층 로비에서는 용인문화재단의 거리아티스트팀인 용인버스킨의 비보이댄스 공연이 열렸다.

또한 썰매장 한켠에서는 안전교육 실습장도 마련됐다.

 

죽전동에서 부모와 함께 왔다는 한 초등학생은 “심폐소생술 교육장에서 의용소방대원의 지도로 심폐소생술을 꼼꼼하게 실습했다” 며 “신나게 놀고 안전교육도 받을 수 있는 유익한 놀이터”라고 말했다.

먹거리장터도 풍성했다. 바르게살기 운동본부 용인시지부는 썰매장 바깥에서 군밤과 군고구마, 호빵을, 매점에서는 새마을운동 부녀회가 분식류 등 각종 간편식을, 신체장애인협회는 드립커피를 판매했다. 이 단체들은 판매수익금을 이웃돕기 성금, 장애인단체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썰매장은 내년 2월4일까지 휴일 없이 44일간, 오전10시~오후4시에 무료로 운영된다. 3세 유아부터 13세 초등학생까지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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