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좋고 물좋다고 소문난 용인이, 더군다가 명문대학들이, 최근METOO의 직격탄을 맞고 충격을주고있다.
거문고 명인이자 용인대 명예교수인 이오규 명인이, 수십년 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 교수는 국립국악원 연주단 부악장을 지낸 국악계 원로로, 무형문화재 전수자다. 현재까지 피해 사실을 폭로한 용인대 재학생과 졸업생은 모두 7명이다.
13일 MBC에 따르면, 국립국악원 연주단 부 악장을 지낸 국악계 원로 이오규 교수가, 상습적으로 제자들을 성추행했다고 보도해 충격을 주고 있다.
용인대 국악과 한 재학생은 인터뷰에서 "뒤로 와서 안으신 상태로 밀착했다. 그러면서 아랫배를 계속 만지시고… 불쾌하긴 한데 그 자리에서 내색을 할 수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피해자는 "아픈 시늉을 내기도 하고 별별 짓을 다 해도 피해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만두었다." 라고 폭로했다. 학생들 사이에서 이 교수의 성추행은 공공연한 사실로, 학생들 사이에서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부터 '마주치게 되면 피해라'라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현재까지 피해 사실을 폭로한 용인대 졸업생과 재학생은 7명으로, 용인대는 조사에 착수했고, 명예교수직 박탈 여부도 논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오규 교수는 국립 국악과와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KBS 국악대상 가악신인상(1983), KBS 국악대상 가악상(1988)을 수상했으며, 수상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전수교육 조교인 국악계 원로다.(출처MBC)
한편 용인문화원 조길생 원장은“한때 문화원 이사였던 거문고의 명인 이오규 용인대 명예교수가, 제자들을 상습적으로 성 추행 했다는 폭로가 나와, 대학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 충격을 금할 길 없어, 이오규씨에게 수차례 연락을 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아, 우리 용인문화원에서는 제가 원장직권으로 이오규 이사의 이사자격을 박탈 하고, 이 사안은 이사회에 곧 보고 할 계획이고, 또한 용인문화원 취타대 주임강사 자격 역시, 박탈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취타대 사업은 그대로 진행 할 계획입니다. 엄격한 예절을 중요시 하고 사제의 길을 가르치는 위치에 있던 용인문화원 임원이, 이토록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문화원장으로서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한편 이오규 교수의 입장을 듣기위해 수차례 전화를 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아 입장을 들을 수 없는 상태다.
◆새 학기를 맞은 대학가에서 교수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가 계속해서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14일 한국외국어대 익명 페이스 북 게시판에 “우리는 3명으로, 학과 전임교수이자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L교수의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을 고발하기로 했다”는 글이 올라와 학교 측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이들은 각자 자신들이 직접 겪은 성폭력을 여기에 적었다. 가해자로 지목된 L 교수는, 경기 용인시 한국외대 글로벌 캠퍼스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 A씨는 그를 “우리 학과의 왕 이었다”고 했다. A씨가 고발한 내용이다. “(L 교수는) 제가 반팔을 입고 가면 팔뚝을 쓰다듬거나 꼬집거나 했습니다. (저의)긴 머리를 한쪽으로 직접 치워가며 목덜미를 손으로 쓰다듬기도 했습니다. 그가 했던 인격 모독적인 발언까지 더 하자면 정말 끝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 립스틱을 바르면 남자친구가 먹음직스럽게 생각하지 않겠냐.’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A씨는 “저는 ‘다음에는 절대 가만히 넘어가지 않겠다.’고 매번 다짐했지만, 학교나 학과 내에서 L 교수가 차지하는 위치와 영향력 때문에 쉽게 반색할 수 없었다.”고 썼다.
다음은 B씨의 경우. “시험지에 미처 적지 못한 내용이 있었는데, (L 교수가) 저를 뒤에서 안았습니다. 안은 채로 제 손에 있던 펜을 가져가더니, 제 종이에 필기했습니다. 순간 모든 사고가 정지됨과 동시에 저는 엄청난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하루는 제가 말끝을 흐리자, ‘그런 언어는 연인끼리 신음으로 주고받을 때나 하는 것’이라며 화냈습니다.”
C씨는 “L 교수는 수치심을 느낄 만한 발언을 많이 했다”고 적었다. “2016년 2학기 수업 도중에 L 교수가 (저에게) ‘남자랑 옷 벗고 침대에 누워 본 적 있냐?’고 물었습니다. 벚꽃 행사에 다녀온 적이 있다는 나에게 ‘남자 친구랑 자러 간 거냐’고 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폭로를 접한 한국외대 구성원들은 “언급된 학과의 교수와 학생 모두 이 문제를 알고도 L 교수의 지위 때문에 짚고 넘어가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학원에서 L 교수의 수업을 들었다는 L(36)씨는 “그는 학생에게 고압적인 발언을 많이 했고, 특히 여성의 옷차림을 지적하는 등 가부장적인 발언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측은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고, 조사를 진행할 예정” 이라며 “아직까지 학교 측에 신고가 들어온 것이 없는 데다, 글에 이름이 정확하게 언급되지 않아 특정인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들은 각자 자신들이 직접 겪은 성폭력을 여기에 적었다. 가해자로 지목된 L 교수는 경기 용인시 한국외대 글로벌 캠퍼스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조선일보 디지털편집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