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도시공사 직원들, 심정지 동료구해
용인도시공사 직원들, 심정지 동료구해
  • 천홍석 기자
  • 승인 2018.03.2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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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동료를 꼭 살려야겠다는 마음”
▲ 왼쪽/박중희대리 - 오른쪽/이세용주임

용인도시공사 직원들이 갑작스레 심정지 상태에 빠진 동료직원을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제세동기(AED)를 이용한 응급조치로 구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4시경 용인실내체육관에선 관리업무를 수행하던 용인도시공사의 한 직원이, 평소 앓던 지병에 독감까지 겹쳐 갑자기 쓰러지며 호흡곤란을 일으켰다. 옆에 있던 이 회사의 박중희 대리(40)와 이세용 주임(35)은 즉시 119를 호출하고 달려가, 이 직원의 상태를 살폈다. 의식을 잃었을 뿐 아니라 호흡까지 멈춰 위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박 대리와 이 주임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면서, 체육관에 비치된 AED로 심장이 박동하도록 충격을 가하는 등 응급조치에 나섰다. 이들은 119구조대가 올 때까지 계속 심장 마사지와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이들의 노력으로 쓰러졌던 동료직원은 당일 의식을 회복하고, 현재는 상태가 안정돼 퇴원한 상태다.

박 대리는 “쓰러진 동료를 꼭 살려야겠다는 마음으로 했을 뿐”이라며 “평소 직장에서 정기적으로 심폐소생술과 AED 사용법을 익힌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공사는 재빠른 판단과 대처로 동료의 생명을 구한 박 대리와 이 주임의 하트세이버 자격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 이달 중 4개 사업장에 AED를 추가로 비치하고, 직원들에게 심폐소생술 훈련을 강화하는 등, 시민안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할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각종 재난과 사고에 대비하여, 지난해부터 안전관리협회 등과 기술교류를 강화하고 있고, 사업연속성 국제인증을 취득하는 등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심폐소생술 훈련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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