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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축구센터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처인구 운학동 옛 국토정보교육원 전경.
수년간 이전할 땅을 찾지 못해 청소년수련원과 미르스타디움 등으로 흩어져 있는 용인시축구센터에 대해 용인시가 처인구 운학동 옛 국토정보교육원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나섰다.
용인특례시는 처인구 운학동 624번지 일원 옛 국토정보교육원 부지 등 7만 7534㎡를 매입, 용인시축구센터를 이전 건립하는 내용의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용인시의회에 제출했다.
시는 기존 구관 건물을 철거해 기숙사동을 신축하고, 기존 신관 건물 일부를 새 단장해 사무실동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시가 매입하려는 땅은 옛 국토정보교육원 건물(3동)과 운동장, 교육원 소유 임야 6필지와 진입로에 접해 있는 농지(사유지) 3필지 등 총 7만 77534㎡이다.
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수용되면서, 보상비로 받은 축구센터 매각대금 중 일부인 498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용인시축구센터는 원삼면을 떠난 지 2년이 넘었지만 연습할 구장이 없어, 초등부는 미르스타디움, 중등부는 백암레스피아, 고등부는 청소년수련원에서 훈련하고 있다.
또 센터 행정을 지원하는 사무국은 미르스타디움, 지도자 사무실과 청소년들의 기숙사는 청소년수련원으로, 모든기능이 뿔뿔이 흩어져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있었다.
그러나 기숙사로 이용되고 있는 생활관이, ‘청소년수련원 인프라 확충사업’으로 2026년부터 새 단장될 예정이어서, 기숙사를 비워줘야 해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축구계는 물론 시의회에서, 교육생들의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조속한 이전 대책 마련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용인시축구센터 박상섭 상임이사는 “축구센터 이전이 시급한 상태지만, 예산 문제도 있고 해서 이전처럼 (축구장을) 모두 갖추지 못하겠지만, 일단 둥지를 틀고 재정이 나아지면 더 늘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원 내 구관은 새로 지어야 하지만, 신관은 숙소로 이용할 수 있어 리모델링만 하면 바로 들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교육원이 2020년 7월 충남 공주로 이전하면서, 신관 건물이 4년 넘게 비어 있던 상태여서 안전진단이 요구되고 있다. 또 대지를 제외하고 교육원 부지 7만여㎡의 64%는 보전녹지여서 축구센터를 확장하는데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축구센터 이전 건립을 위해 시는 예비비와 유사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사용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은 세액감소 보전이나 지역경제 침체,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재해 대응을 위한 여유자금을 비축하기 위한 제도이다.
시는 지난 5월 축구센터 이전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했으며, 7월 17일 용인시의회 자치행정위에서 축구센터 이전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대한 심의가 예정돼 있다.
이전 건립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시는 중기지방재정계획을 수립해, 올해 안에 토지 매입 절차를 매듭짓고 2025년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해 2026년 12월 말 준공할 계획이다.
한편, 용인시는 축구센터를 이전하면 사무실, 기숙사, 국제규격의 축구장과 8인제 경기장을 만들어, 교육생들의 안전 확보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한 축구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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